"부부 관계=임신 위한 숙제" 난임 부부 고민…김창옥 "아기는 사은품" (김창옥쇼3)[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한 난임 부부가 부부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서는 새해 맞이 첫 주제 '내 가족의 비밀을 폭로합니다'로 강사 김창옥의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부부 관계가 숙제처럼 느껴진다는 난임 부부가 방청객으로 참석해 고민을 털어놨다. 난임 센터를 찾아갔지만 둘 다 문제가 없다며 자연 임신을 제안받고, 일곱 번 정도 시도를 했지만 소식이 없다는 부부.

이어 "정해진 날짜에 해야한다. 그런 날을 숙제라고 부른다. '사랑의 날'이나 '합체의 날'같은 이름을 지어보기도 했다"라며 수위 높은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배란일에 맞춰 날을 지정해주신다. 전 그날 종일 해야하는 줄 알았다"라는 아내의 말에 MC 황제성은 "어쩐지 남편이 힘이 없어보이더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아내는 "숙제하기 위한 부부관계 같다. 나름대로 분위기도 만드는데 남편은 반응이 별로 없다. 나만 노력하는 것 같다. 남편은 '애 안 생기면 우리 둘이 살면 되지'라고 한다"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남편은 "자존심이 좀 상했다. 난임 센터를 간다는 게. 저도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부터 로맨스가 깨지는 것 같다"라며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김창옥은 "마트에서 우유 여러 묶음에 야구르트 같은 거 같이 주지 않냐. 아이는 그런 거다. 우유는 사랑이고, 아기는 야구르트. 사랑이 우선이 돼야 한다"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나중에 아이 태어나면 오늘 영상은 선물과 다름없다. '널 얻으려고 전국에 아빠의 성욕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며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반면 다른 방청객은 본인의 남편이 김창옥을 사칭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주변인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인 남편이 본인에게만은 냉정하게 답한다고.

아내는 "남편이 주변인 상담을 해주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것 같다. 친구가 부부 싸움을 해서 고민을 털어놓으면 바로 밖으로 나간다. 술은 못해서 편의점에 앉아 두 시간이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본인 회사 여자 직원이랑 늦게까지 사적인 연락을 주고 받더라"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알고보니 남편은 사회초년생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었던 것.

이에 김창옥이 솔루션을 제시하던 와중, 부부 옆에 앉아있던 시아버지에게 황제성이 "왜 같이 나오신 거냐"라며 출연 이유를 묻자 그는 본인 역시 아들에게 며느리와 같은 서운함을 가지고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스팸 문자를 받아 이게 뭔지 물어봤더니 단답만 하더라. 더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창옥은 "아버지에게 빠따(?)를 맞아야"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아들은 "어릴 때 많이 맞았다. 자꾸 부정하시는데 가해자는 원래 기억을 못 한다. 어느 날은 맞고 나서 사진을 찍어두기까지 했다"라며 폭로(?)했다.

김창옥이 사실 여부를 묻자 그의 아버지는 "절대로 그런 적 없다. 사진은 조작"이라고 부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창옥은 "부모님 살아계실 때 잘 해드려라"라며 떠난 부모님께 미처 해드리지 못했던 일화를 전해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을 시작하며 황제성은 "올해부터는 '김창옥쇼3'가 더 자극적이고 더욱더 악랄하게 업그레이드됐다"라며 새롭게 진행될 앞으로의 방송을 예고했다.

김지민은 '내 가족의 비밀을 폭로합니다'라는 주제를 언급하며 "오늘 김창옥 선생님의 비밀을 폭로하시러 온 분들이 있다"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지민이 큐카드를 흔들며 "여기 있지롱. 겁나지"라고 약올리자 발끈한 김창옥은 "정말 한 대 치고 싶다. 여성만 아니었으면"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