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지지와 반대의 입장을 드러낸 스타들이 본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이승환은 탄핵을 찬성해서, JK김동욱은 탄핵을 반대해서 공연이 취소됐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서 공연을 하면서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던 이승환은 이후 보수단체들로부터 공연 취소 압박을 받았다.
이들은 12월 25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구미시청 입구 등에 '이승환의 탄핵 축하 공연 구미시는 즉각 취소하라'는 취지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결국 김장호 구미시장은 "보수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안전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
이와 관련 12월 23일, 이승환은 개인 채널을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정치적 선동이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24일 이승환 측은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렸고, 소송 비용을 전액 부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 탄핵을 반대한 JK김동욱은 대구 공연을 취소당했다. JK김동욱은 지난 3일 개인 채널에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 공수처 who?"라는 문구와 함께 반대 집회에 참석한 인증샷을 업로드했다.
그는 과거부터 극우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하는 등 정치성향을 드러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어 7일 JK김동욱은 개인 채널에 "새해부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며 1월 25일 개최 예정이었던 대구 서구문화회관 공연이 취소됐음을 알렸다.
덧붙여 그는 "제 출연을 반대하는 외부 민원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라고 전달받았다. 공연 오시는 분들의 민원이 아닌 공연을 진행할 경우 시위를 하겠다는 협박의 의도로 민원을 넣은 외부 몇몇 사람들의 터무니없는 선동에 취소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연예계 대표 보수우파 가수 김흥국과 '야인시대'로 이름을 알린 배우 최준용은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이를 비판하는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고 있는 탄핵 정국에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스타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K김동욱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