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22:00
연예

귀여워진 연진이, 매혹적인 혜정이…임지연x차주영, 사극 열정 불태우는 중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07 20: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에서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던 배우 임지연과 차주영이 나란히 사극에서 신들린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지난 2022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글로리'. 해당 작품에서 임지연과 차주영은 연기력 변신을 선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임지연은 학교폭력 가해자로 문동은(송혜교 분)을 괴롭히는 기상캐스터 박연진 역할을 맡았다. 희대의 악역으로 역대급 연기변신에 성공하며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아껴뒀던 첫 악역이었다. 임지연은 데뷔 당시 파격 베드신, 노출 연기로 화제를 모으며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연기력 논란도 있었다. '더글로리'를 통해 그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이 주를 이루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쏠렸다.

그야말로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 차기작 ENA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일명 '남편 사망 정식'이라는 기이하면서도 소름끼치는 장면을 탄생시켰다. SBS '국민사형투표'에 이어 올해 JTBC '옥씨부인전'을 선보이며 물오른 연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옥씨부인전'에서는 순박하고 귀여운 노비 구덕이 역할부터 외지부를 자처한 철이 든 아씨 옥태영 역할까지 다양한 신분을 연기해내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사극에 대한 열정도 남달랐다. 임지연은 '옥씨부인전' 제작발표회 당시 "사극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것 같다. 스스로 저만의 자격지심이 있던 것 같다. 배제해왔는데 우연히 대본을 읽게 되었고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용기를 내기에 충분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극 여주인공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했다는 생각이 든다. 남장도 하고 노비도 되고 양반, 마님, 아씨면서 사랑도 하고"라며 "배신도 당하고 수많은 갈등이 있다. 거기서 해내고 모습들을 많은 감정으로 다사다난하게 표현했다. 사극하면서 한복을 입고 할 수 있는 걸 다한 것 같다고 느꼈다. 후회 없이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그의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았다. 4.2%로 시작된 시청률은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회차인 10회는 11.1%까지 기록했다.

'더글로리'를 통해 인생캐를 만난 차주영 역시 사극에 도전해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6일 첫 방송된 티빙xtvN '원경'을 통해서다. 



차주영은 '더글로리'에서 스튜어디스 최혜정 역할을 맡으며 데뷔 7년차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본인이 말하길 "연기 인생이 스튜어디스 혜정이 전과 후로 나뉜다"고 말할 정도. 이에 임지연과 같이 '더글로리'로 인한 엄청난 인기에 차기작에 관심이 쏠렸으나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연기력에 호불호가 갈리며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원경'을 통해 이방원의 아내이자 세종대왕의 어머니 원경왕후로 완벽히 얼굴을 갈아끼우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체적 여성으로 남편 이방원에게 현명한 모습을 보이는 장면부터, 아내로서 묘한 질투심을 느끼는 장면까지. 또한 수직적 관계를 강조하는 이방원에게 지지 않고 팽팽히 맞서며 강단있는 모습도 보였다.

시청자들은 유튜브 클립 영상 댓글을 통해 "사극에도 이렇게나 잘 어울리는 목소리 톤과 발음이었군요. 잘한다 정말. 깜짝 놀랐음. 연기 잘하는 거 알고 있었는데 사극에도 어울릴 줄은 몰랐네요", "최혜정의 속물스러운 느낌은 1도 생각 안 나는 우아한 왕비님", "연기 잘하네", "혜정이 이제 걸맞은 배역 잡았네  어울림", "인생캐 만났다", " 차주영 배우 진짜 왕후에 잘 어울린다" 등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차주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첫 타이틀롤, 주연을 맡았다. 첫 사극 도전이기도 하다.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부담도 많이 됐다"면서도 "충분히 열심히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런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하지 않을 이유를 못 찾았다. 늘 사극을 해보고 싶었다. 이야기가 소설적을 잘 쓰여있다고 느껴서 이 여인의 일대기를 누군가를 그려야 한다면 내가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열정을 드러냈다.

호평 속에 tvN ‘원경’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1%, 최고 5.9%를, 전국 가구 평균 4.9%, 최고 5.7%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더글로리' 이후 또 다른 인생캐를 만난 임지연, 차주영. 두 사람 모두 사극을 향한 열정을 드러낸 만큼, 여성서사 주연으로서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사진=각 방송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