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투 운동' 83만 헬스 유튜버 박승현 사망 '충격' "건강상 이유"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했던 헬스 유튜버 박승현이 세상을 떠나 충격을 안긴다. 향년 34세.

6일 오후 박승현의 형은 "2025년 1월 5일 15시 51분 제 동생 승현이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부모님의 상심이 커 빈소 조문은 받지 않습니다. 위로의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90년생인 박승현은 구독자 83만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다.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디빌딩 업계에 만연한 스테로이드 남용 사례를 폭로하고 자신의 약물 오남용을 고백하는 영상을 올려 주목받았다.

불법 약물 사용 실태를 폭로하는 '약투' 운동을 진행하며 응원을 받았던 그는 활동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는데, 지난해 10월 우울증에 걸려 정신과를 다니고 있다고 고백하는 영상으로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영상에서 그는 "정신과에서 주는 약 잘 먹고 있다. 점점 유쾌함은 사라지고 폐인이 되는 내 모습에 구독자분들도 좀 많이 빠졌다. 전 재산도 50만 원"이라며 "하루 종일 게임만 하고 배달 음식만 먹고 살찌고. 내 스스로도 되게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35살 먹고 엄마 집에 얹혀살고 있고. 간간이 pt 수업 잡아서 얕은 생을 이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 박승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