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18:27
스포츠

일본 축구 초대박! '기름손' GK, 노이어 후계자 낙점! 바이에른 뮌헨 영입 리스트 올랐다 (빌트)

기사입력 2024.12.31 05:46 / 기사수정 2024.12.31 05: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영입 명단에 일본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파르마)이 포함됐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 빌트는 3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의 1순위는 마누엘 노이어로 남아 있다. 뮌헨은 노이어 후계자에 대해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다니엘 페레츠는 이번 시즌 이후 1년 임대될 예정이며 알렉산더 뉘벨에 대한 신뢰는 최근 약해졌다. 골키퍼는 유럽 전역에서 모니터링 되고 있다"며 영입 후보로 쾰른의 요나스 우르빅, 브라이턴의 바르트 페르브뤼헌, 파르마의 스즈키 자이온을 언급했다.

가나계 미국인 아버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스즈키는 일본의 떠오르는 골키퍼다. 지난해 여름에는 잉글랜드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과 연결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 초 카타르에서 개최된 아시안컵을 앞두고 일본 대표팀 주전으로 올라섰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마치고 골키퍼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다. 스즈키는 아시안컵 전까지 A매치 경력이 4차례에 불과했다. 하지만 2~3순위 골키퍼였던 마에카와 다이야는 A매치 경력이 한 경기, 다른 골키퍼 노자와 다이시 브랜든은 A매치 경력이 아예 없었기 때문에 스즈키가 대회 주전 골키퍼로 낙점 받았다.

대회 전부터 스즈키를 주전으로 세우기 불안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회 전부터 있었지만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밑어붙였다.

결과적으로 모리야스 감독의 고집은 실패로 끝났다. 스즈키는 베트남과의 첫 경기에서 상대 세트피스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2실점 빌미가 됐다.

이라크전에선 펀칭한 것이 상대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 앞에 정확히 떨어지는 '어시스트'로 둔갑하면서 실점했다. 일본은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인도네시아전에서도 후반 막판 상대 슈팅에 느린 반응속도를 보여주며 실점을 허용했다.

16강 바레인을 상대로도 상대 크로스를 제대로 펀칭하지 못해 다시 공격 기회를 내줬고, 결국 이는 우에다 아야세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아시안컵에서 실패를 딛고 일어선 스즈키는 J리그 우라와 레드에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를 경험했고, 이번 시즌부터는 세리에A 승격팀 파르마로 이적해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파르마 라이브에 따르면 스즈키는 "2024년은 클럽으로서나 일본 대표팀으로서나 복잡한 한 해였다. 남자로서, 운동선수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파르마로 이적했고, 보람차고 도전적인 경험을 하게 됐다"며 "내 삶은 확고해졌다. 아직 이탈리아어는 잘 하지 못하지만 팀 동료들과 좋은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파르마에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다.

파르마에서 리그 전반기 동안 17경기에 출전해 29실점을 기록했고, 현대 축구에 가장 기본이 되는 빌드업 능력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선방률이 무려 6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르마는 강등권 칼리아리보다 4점 앞선 14위에 위치해 잔류를 향해 착실히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점을 눈여겨 본 바이에른 뮌헨이 스즈키를 영입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노이어가 활약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후계자를 찾는 과정에서 스즈키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이적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 독일 현지에서는 뮌헨이 쾰른 골키퍼 우르빅을 영입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뮌헨은 다음 시즌 40세가 되는 노이어를 1순위 골키퍼로 기용하고 스벤 울라이히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 후 3순위 골키퍼로 남겨둘 예정이다. 페레츠의 임대로 비게 되는 2순위 골키퍼 자리를 우르빅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스즈키가 뮌헨으로 이적한다면 김민재와 함께 최후방 수비를 맡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