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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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메달리스트, 장난 치다 머리 가격? "억울하다" 의견도…전 테니스 대표 폭행 혐의 '논란'

기사입력 2024.12.30 16:45 / 기사수정 2024.12.30 16:4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서울 강남에서 만취한 올림픽 태권도 메달리스트 30대 남성이 전직 테니스 국가대표 40대 남성을 폭행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지난 28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길거리에서 테니스 국가대표 출신 A씨를 폭행한 혐의로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B씨를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오후 11시에서 자정 사이 강남구 역삼동 노상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가 A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자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를 임의동행하고 추후 수사할 예정이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여서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했던 사이로,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A씨는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뒤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고, B씨는 태권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한편 한 커뮤니티에서는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네티즌이 "다 취해서 머리에 사과를 올리면 사과만 딱 찰 수 있다는 걸로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술김에 발차기를 하다 머리를 잘못 맞아서 구급차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태권도 쪽이 억울할 것"이라며 "앙심이 담겼는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장난에 술김에 벌어진 것 같다라는 점, 쾌유를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최초 보도와 달리 크게 다친 곳 없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의성과 별개로 폭행 혐의를 받는 이가 태권도 유단자라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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