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세종 선거사무소에서 체육의 지방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오주영 후보 제공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오주영 후보가 29일 세종특별자치시 대평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체육의 지방 시대를 여는 핵심 공약을 지지자들에게 발표했다. 지방 이전과 지방 체육회와의 협력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었다.
더불어 오주영 후보는 정치인 선거전처럼 각계각층 유명 인사로 구성된 대규모 캠프를 구성하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체육의 가치를 올리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대한체육회의 지방 이전은 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전제하며 "서울에 집중된 체육 자원과 기회를 전국으로 분산하고, 지역 체육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체육 균형 발전의 강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대한체육회의 지방 이전은 단순히 행정 중심지를 옮기는 것을 넘어, 체육이 지역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가능케 할 전환점이 될 것이다. 지방 이전을 통해 해당 지역의 경제는 활성화되고, 체육 관련 인프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또한 오 후보는 "스포츠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기여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더 많은 체육 참여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는 지방 체육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스포츠 기업과 연구 개발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지역과 연계해 더 많은 종목별 국제대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의 글로벌 경쟁력과 지역경제에 이바지함이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오주영 제42대 대한체육회장 후보가 세종 선거사무소에서 체육의 지방 시대를 설명하고 있다. 오주영 후보 제공
대한체육회 지방 이전의 필요성과 함께 지방 체육의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체육계 균형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지방 체육회가 대회 관련 예산만큼은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정계에 읍소하고, 지역 스포츠 클럽과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운영하겠다"고 약속하며 "전국적으로 비인기 종목의 지원을 확대하고, 생활 체육의 예산 안정화를 통해 소외 지역 주민 그리고 소외 종목들의 체육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방 체육의 발전뿐 아니라 종목과 지역 주민들이 체육의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 후보는 "대한체육회의 지방 이전은 수도권 중심의 자원 배분을 바로잡고, 지역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 그리고 중요성을 인지하고 강화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선수와 지도자의 땀과 열정이 존중받는 세상, 심판이 존경받고 동호인이 즐거워하는 체육을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유명인들, 체육에 권위 있는 사람들로 캠프를 구성 및 출범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선거 캠프의 각종 보직의 사람들은 결국 대한체육회장 당선 시 권력 집단으로 이동하게 될 텐데, 그건 결국 기득권 세력의 교체일 뿐 진정한 체육의 개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진짜 체육인들과 함께 만들어내는 대한민국 체육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사진=오주영 후보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