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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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UCL 준우승 감독 지도 받나...포스텍 경질 시나리오 등장 "합의 기대 중"

기사입력 2024.12.30 14: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에딘 테르지치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토트넘의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구단이 현 사령탑인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약 1년 반 만에 경질,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을 보유한 테르지치 감독을 선임하는 시나리오가 짜여진 것이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튀르키예 구단인 베식타스의 회장 후보 세르달 아달리는 테르지치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아달리는 튀르키예 TV 방송사 '티비부 스포르'와의 인터뷰에서 "테르지치 감독은 우리의 외국인 감독 후보 중 하나였다"면서 "우리와 미팅을 할 당시 그는 토트넘과의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야기는 끝난 상태"라며 테르지치 감독이 토트넘과 협상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는 최근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과 얽혀 토트넘의 감독 교체설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PL) 19경기에서 7승 3무 9패를 기록하며 벌써 9패를 적립했다. 순위는 11위. 현재 토트넘보다 패배가 더 많은 팀은 최하위 사우샘프턴(15패)과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입스위치 타운(10패), 레스터 시티, 그리고 울버햄프턴(이상 10패) 외에 없다.

그렇다고 반등할 기미가 보이는 것도 아니다. 공식전 5경기 무승 중이던 토트넘은 지난 16일 사우샘프턴전 5-0 대승과 이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에서 4-3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으나, 이어진 리버풀과의 리그 경기에서 3-6으로 참패한 뒤 노팅엄 포레스트에 0-1로 지면서 연패에 빠졌다. 30일 열린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도 2-2로 비겨 3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이번 시즌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도 아니다. 리그 우승 경쟁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대회가 시작되기 전 우승 후보로 여겨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그나마 카라바오컵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데, 4강 상대가 현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인 데다 결승에 진출하더라도 아스널 혹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어야 하는 고행길이 예고된 상태다. 



과거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는 토트넘이 크리스마스가 지난 이후에도 10위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러 있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렇듯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둘러싸고 부정적인 여론이 조성된 가운데 테르지치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뒤를 이어 토트넘 사령탑에 오를 거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 역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이후 토트넘 팬층에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이제 몇 달 만에 그동안의 노고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약은 2027년까지 유효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결과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감독 경질에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프로젝트를 완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독일 출신 테르지치 감독은 현재 42세인 젊은 지도자로, 도르트문트 코치와 감독 대행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2023-24시즌이 끝난 올해 6월까지 도르트문트 감독을 지냈다. 2022-23시즌에는 도르트문트를 11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일각에서는 전술적 능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며 선수단 관리 능력도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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