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임지연이 사극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컴백,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러나 제45회 청룡영화상에서 혼외자를 인정한 정우성을 향해 환호를 보내 현재까지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JTBC '옥씨부인전'이 첫방송됐다. '옥씨부인전'은 임지연이 주연으로 나서는 사극 드라마.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았다.
임지연표 사극 로맨스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바, 노비부터 아씨까지 다양한 신분을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집중시켰다. 노비라는 신분으로 인해 천한 취급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1일 방송에서는 옥태영으로 새로 태어나 억울한 일을 당한 자신의 몸종을 위해 나서는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또 천승휘와 2년만에 만나 애틋함을 드러내 설렘을 고조시켰다. 임지연이 원톱주연인 만큼, 1회와 2회 모두 그가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며 몰입도를 높였다. 노비 '구더기'였을때 천진난만한 웃음 속 똑부러지는 모습, 아씨가 되어 자신의 꿈이 아닌 아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살기로 다짐하는 모습까지 임지연의 연기력으로 다채롭게 표현해냈다.
4.2%로 시작한 '옥씨부인전'은 빠른 전개로 2회에서는 6.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응 또한 호평이다. "오랜만에 재밌는 드라마 나왔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시작부터 4%라니", "연출도 내용도 너무 좋다", "이번 주말도 기대합니다", "몰입도 최강", "임지연 연기가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추후 시청률 상승에도 기대가 모인다.
그러나 임지연 개인 계정 댓글에는 온통 정우성 환호 논란에 관한 비난으로 가득 찼다. 임지연은 지난달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했고, 혼외자를 인정한 배우 정우성을 향해 환호를 이어갔다가 비판받고 있다.
최대관객상 시상을 위해 영화 '서울의 봄' 정우성, 황정민이 무대 위로 올랐고, 정우성은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며 혼외자 논란을 정면돌파했다.
정우성이 시상식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 자체로 화제를 모으며 호불호가 갈렸지만, 이에 박수치며 호응까지 이어간 임지연을 향한 비판 여론도 일었다. 특히 옆에 앉은 혜리와 표정, 행동이 대비되며 더욱 주목받았다.
네티즌들은 "박수, 환호까지 받을 일은 아니지 않나", "혼외자를 책임진다는 게 멋있어요?", "실망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임지연은 정우성, 이정재가 이사로 있는 아티스트컴퍼니 소속이기에 이해 해야한다는 반응도 있다.
작품으로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청룡영화상으로 인해 구설에 오른 임지연. 개인적 논란이 작품에도 영향이 갈지, 혹은 작품으로 인해 구설을 지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