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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 싹쓸이 김택연, 내년엔 올해의 선수상?→"도영이 형 이기려면 평균자책 0점대 해도…"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12.01 23:35 / 기사수정 2024.12.01 23:35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KIA 김도영(오른쪽)과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두산 김택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KIA 김도영(오른쪽)과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두산 김택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청담동,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의 신인상 트로피 싹쓸이가 시작됐다.

김택연은 한국은퇴선수협회에서 수여하는 올해의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제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시기는 지나간다. 김택연은 2025년부터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위한 더 큰 폭의 성장을 원한다. 

김택연은 12월 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은퇴선수협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4시즌 데뷔한 김택연은 60경기 등판(65이닝) 3승 2패 19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 2.08, 78탈삼진, 31볼넷, WHIP 1.26으로 고졸 신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미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김택연은 1일 오전 열렸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리얼글러브 시상식에서도 구원투수 부문 리얼글러브상을 수상했다. 

김택연은 수상 뒤 "지난해 이 자리에서 아마추어 선수로서 상을 받았는데 프로 선수로서 1년 만에 다시 와서 신인상이라는 명예로운 상을 받아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학생 선수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항상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이 상을 주신 은퇴 선배님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택연은 "지난해 신인상을 (문)동주 형이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정말 신기하게 그 장면을 봤었는데 이제 그 자리에 내가 있다는 게 안 믿기고 얼떨떨하다. 올 시즌 초반 안 좋았을 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시상식을 이렇게 다닌단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두산 김택연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뒤 안경현 한은회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택연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뒤 안경현 한은회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택연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택연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물론 신인상을 받은 게 끝이 아니다. 김택연은 최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돼 국제 무대 공식 데뷔전을 펼쳤다. 김택연은 데뷔전인 쿠바전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 카운트 없이 백투백 홈런을 맞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김택연은 이후 일본전과 호주전에서 호투하면서 아쉬움을 만회하기도 했다. 

김택연은 "내년 시즌 준비를 정말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최근 국제대회 무대에서도 느꼈지만, 마음을 더 독하게 먹고 운동하려고 한다. 한 시즌을 소화하면서 좋을 때 안 좋을 때 어떤 루틴을 가져가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또 개막전 때 한번 흔들리고 나니까 멘탈 관리의 중요성 역시 느꼈다. 내년엔 내 장점을 유지하면서 더 살릴 수 있는 변화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년 김택연은 신인상이 아닌 올해의 선수상에 도전해야 한다. 이날 시상식에 나란히 참석한 김도영은 이제부터 넘어야 할 존재다. 김택연은 2024시즌 김도영과 세 차례 맞붙어 2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김택연은 "대표팀에 가서 (김)도영이 형이랑 친해졌는데 대화만 해봐도 정말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야구장 안에서나 밖에서나 정말 슈퍼 스타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린다. 도영이 형을 이기려면 평균자책 0점대를 해도 어려울 듯싶다(웃음). 맞대결 결과도 처음 붙을 때는 투수가 유리하니까 내년에 또 붙으면 어려울 듯싶다. 다시 붙는다면 처음엔 몸쪽 속구를 던져보겠다"라며 "내년엔 구속을 조금 더 끌어 올리면서 확실한 결정구를 어떻게든 장착하려고 한다. 마음속으로 정해놓은 변화구는 있는데 내가 더 잘 던질 수 있는 공이 무엇인지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김택연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 김택연이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신인상'을 받은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KIA 김도영(오른쪽)과 '최고의 신인상' 받은 두산 김택연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KIA 김도영(오른쪽)과 '최고의 신인상' 받은 두산 김택연이 사회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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