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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환 4타점…KIA, LG 연파 '서머리그 첫승'

기사입력 2007.07.16 05:23 / 기사수정 2007.07.16 05:2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최하위 KIA가 갈길 바쁜 4위 LG를 이틀 연속 누르고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KIA는 LG를 4-2로 누르고 시즌 31승(49패), 서머리그 1승(무패)째를 올렸다.

LG는 1회말 1사 후 오태근의 우전 안타, 발데스의 중전 안타를 묶어 만든 1,3루 찬스에서 최동수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1회부터 3회까지 매이닝 안타를 치면서도 점수를 뽑지 못한 채 끌려가던 KIA는 4회초에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이현곤의 볼넷과 김원섭의 내야 안타, 이재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조경환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세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들였다.

3-1로 앞선 KIA는 선발 스코비에 이어 7회부터 문현정-로드리게스-한기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가동해 LG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1회에 3안타를 몰아친 LG는 2회부터 8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LG도 선발 심수창에 이어 정재복(4회)-류택현(7회)-김민기(8회) 등 주력 불펜 투수들을 총동원해 맞섰고,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는 '세이브 1위' 우규민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조경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쐐기점을 내줘 뜻을 이루지 못했다.

6이닝동안 1실점(자책)으로 호투한 스코비는 시즌 3승(5패)째를 거두며 6월 30일 광주 LG전부터 시작된 3연패에서 탈출했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마무리 한기주는 시즌 18호 세이브를 신고하며 정재훈(두산)과 함께 세이브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3.2이닝 3실점(자책)의 부진을 보인 심수창은 KIA전 3연패에 빠졌고,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빅초이' 최희섭은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쳐 전날(14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이날 잠실 구장에는 2만 3301명의 관중이 입장해 LG는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수에서 1만 5667명을 기록, 롯데(1만 5481명)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전날 경기에서 8개 구단 중 최초로 60만 관중을 돌파한 LG는 이로써 명실공히 최고 인기 구단임을 증명했다.

[3타점 역전 결승타를 치고 있는 조경환.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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