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여배우들이 대거 주연으로 나선 '정년이'·'정숙한 세일즈'가 나란히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7일에는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와 JTBC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가 나란히 막을 내렸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 분)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우다비, 정은채 등 다수의 여배우들이 출연해 인상 깊은 연기를 남겼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년이'는 남성들로 이루어진 기존 국극에 저항하기 위한 '여성 국극'을 소재로 했다. 드라마 최초로 시도한 '여성 국극'의 힘은 실제 여성국극 배우들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정년이' 12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마의 15% 벽을 돌파했다. 수도권 평균 17.1%, 최고 18.8%, 전국 평균 16.5%,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완성했다.
한편 같은 날 JTBC '정숙한 세일즈' 또한 탄탄한 여성 서사와 여배우들의 호연으로 호평 끝에 막을 내렸다.
'성(性)'이 금기시되던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시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성적인 단어를 입 밖에 꺼내기도 어려웠던 시대를 앞서간 여성들이 어쩌다 보니 은밀한 부부의 세계에 건강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스스로도 번성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숙한 세일즈'에는 방판 시스터즈 리더 한정숙을 연기한 김소연을 필두로, 김성령, 김선영, 이세희가 출연해 여성 간 연대와 성장을 연기했다.
꽉 찬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정숙한 세일즈'는 마지막 화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8.6%, 수도권 9.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같은 시기에 방영된 두 여성 중심 드라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나란히 유종의 미를 거두며 '여성 서사' 파워를 입증한 가운데, '정년이'와 '정숙한 세일즈'의 뜨거운 '女풍'을 이어갈 또 다른 작품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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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