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할 말 없을 땐 좋은 음악"...배철수의 조언 (완벽한 하루)[종합]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이상순이 선배 DJ 배철수의 조언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이하 '완벽한 하루')에서는 이상순이 다채로운 선곡과 함께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노래를 소개하던 이상순은 제작진에 "이야기를 좀 더 할까요? 아니면 음악을 틀까요?"라며 진행 방향을 물었다. 이에 제작진이 전자를 택하자 이상순은 "이야기를 더 하라고 하시네요. 할 이야기가 없는데"라며 난감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배철수 선배님이랑 이야기를 했다. 할 이야기가 없을 땐 좋은 음악을 틀라고 하시더라. 할 이야기가 없으면 굳이 하지 않는 것도 디제이의 자세구나 싶었다"라며 배철수의 조언을 언급했다.

"할 이야기가 없을 땐 주저리 주저리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니까 노래를 트는 걸로 하겠다"라며 소신을 밝힌 이상순은 다음 곡을 선보였다.

2부에서 이상순은 유일한 고정 게스트 토마스 쿡과 함께 '젠지의 음악' 코너를 진행했다. 그는 "보통 쓰이는 '젠지'라는 뜻과는 좀 다르지만 저희는 제너레이션 오렌지 아니냐. 오렌지 족의 음악이다"라며 코너를 소개했다.



또한 D'Angelo의 'Higher'을 소개하며 "오늘 저녁 약속이 없으신 분들이 문득 다른 사람의 안부가 궁금해지게 만들 수 있는 음악이다"라고 말했다.

노래가 끝난 후 청취자들은 "저 약속 잡았다", "내일 수능이라 출근 시간 조정된 직장인이다. 신나서 친구 소환했다", "초코 케이크 먹던 중이었는데 맛이 더 진해진다", "육아 퇴근 후 술 한 잔 하고 싶어지는 음악"등 감상을 전했다.

이에 이상순은 "음악이 참 이런 힘이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이게 왜 젠지 음악인지 모르겠다"라며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상순은 빈티지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며 "악기도 빈티지가 비싸다. 제가 가진 것 중에도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게 있다. 뿌듯하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이상순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