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식비 때문에 고민인 대식가 여성이 등장했다.
11일 방송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하루에 10인분은 기본으로 먹지만 몸무게는 41kg밖에 안 나가는 다식 사연자 31세 주부 허진영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마른 몸매를 자랑한 사연자는 "먹는 걸 많이 좋아한다. 식비가 너무 많이 든다. 하루에 10인분을 먹는다"라고 말해 보살들을 놀라게 했다.
164cm 41kg이라는 그는 "밥, 라면, 빵 종류를 바꿔 계속 먹는다. 식비가 월 500만 원씩 든다. 혼자 먹어도 월 250만 원 이상 든다. 애들 3명에 남편과 내가 있다. 줄여야 하는데 먹고 싶은 게 많다. 남편은 먹으라고 하는데 자기가 덜 먹는다. 미안한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아침에 아이들 등교 때문에 간단하게 계란밥, 볶음밥 등을 먹고 라면을 먹는다"라고 이야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사연자는 라면 2개를 먹고 밥 한 공기를 추가했다. 보쌈 한상차림은 물론 다양한 음식을 먹으며 하루 대략 5000칼로리를 소비했다.
이어 "임신했을 때는 앉아서 8시간 동안 먹었다. 중국집에서 남편이 비싼 코스 요리를 시켰다. 그걸 다 먹고 마지막에 후식을 준다. 난 작은 게 싫어서 돈을 추가할 테니 큰 거로 달라고 했다. 서비스로 주겠다고 해서 먹었는데 짜장면이 너무 맛있어서 한개를 더 시켰다. 백짜장이 먹고 싶어서 먹었더니 일반 짜장이 더 맛있어서 또 시켰다"라며 코스 요리와 짜장면 네 그릇을 먹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식이 많다. 소고기는 4, 5인분을 먹는다. 소고기는 10인분보다 더 먹고 콩국수, 볶음밥, 찌개를 먹고 다른 게 또 생각난다"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나의 중학교 시절과 거의 비슷하다. 물론 뷔페도 비쌌지만 어릴 적 뷔페를 많이 갔다"라며 사연자에게 뷔페를 추천했다. 사연자는 이미 많이 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많이 먹어도 2, 3kg 정도만 증가한다는 사연자는 아내는 "만삭 때 3.5kg이 쪘다. 배가 안 불러서 만삭 사진도 촬영하지 않았다. 물 대신 탄산음료를 먹는데 건강검진도 정상이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지금은 젊지만 고기와 라면도 많이 먹는데 물 대신 탄산음료를 먹으면 혈당이든 콜레스테롤이든 엄청 높을 가능성이 많다. 탄산음료를 줄여라"라며 걱정했다.
사연자는 "밥 먹을 때는 탄산을 안 먹으면 소화가 안 된다"라며 타협하지 않았다.
이수근은 "식비는 남편이 걱정해야 할 부분이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아내가 잘 먹는데 끊기면 말이 되냐. 우리가 얘기해주고 싶은 건 오랫동안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아이들과 오래 행복하려면 식비 걱정이 문제가 아니라 탄산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