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더보이즈 멤버 에릭이 난처한 상황에 휘말려 수습에 나섰다.
11일 에릭은 더보이즈 공식 SNS 계정에 빼빼로 데이를 기념해 팬들을 위한 편지를 남겼다. 매년 빼빼로 데이 때마다 팬들에게 편지를 남긴다는 에릭이 올해도 어김없이 팬사랑을 드러낸 것.
편지에는 "내가 사랑하는 더비(팬덤명)에게는 빼빼로 403만개도 사줄 수 있다. 에릭이란 사람은 한결 같을 거라는 믿음을 더비에게 주고 싶었다. '트리거(TRIGGER)' 활동 덕분에 너무 재밌었고 행복했다. 남은 올해도 서로 따뜻하게 곁에 있어주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릭의 편지 옆에 놓인 정체불명의 빼빼로 상자에 관심이 쏠렸다. 알고 보니 빼빼로가 아닌 빼빼로 포장의 콘돔 상품이었던 것.
이는 콘돔 브랜드 바른생각이 GS25와의 콜라보로 이날까지만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별 기획 상품이다.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피임 제품을 구매하고 선물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상품인 만큼 멀리서 보면 빼빼로인지, 콘돔인지 모를 정도다.
이를 뒤늦게 인지한 에릭은 게시물을 지우고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나 솔직히 지금 너무 부끄럽고 창피해서 일주일 동안은 쥐구멍에 숨어 있으려고"라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오늘 퇴근하고 숙소 앞에 편의점에 가서 밖에 빼빼로 진열 되어 있는 곳에서 고른 건데 몰랐다"며 "많은 빼빼로들이 있었지만 'Dear'가 써져 있어서 더보이즈 팬송 'Dear'도 생각나고 빈칸에 'Dear. TheB' 적으면 딱 맞이겠다고 생각해서 고른 거였는데 놀랐다면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 마음 알지? 편지 잘 받았길 바라. 쥐구멍으로 슝 하러 갑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릭이 속한 더보이즈는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導火線)'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트리거'로 활발히 활동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더보이즈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