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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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 김윤혜 부추김에 득음 연습하다 각혈·실신…정은채 분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1.04 06: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년이' 김태리가 득음을 하기 위해 무리하다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8회에서는 윤정년(김태리 분)이 서혜랑(김윤혜)의 말을 듣고 득음을 하기 위해 동굴에서 연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홍주란은 허영서(신예은)와 윤정년에게 각각 합동 공연 오디션의 상대역이 되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홍주란은 허영서를 선택했고, 윤정년은 "난 영락없이 나랑 하는 줄 알았더니 왜 내가 아니고 영서냐? 어? 뭐여. 뭣 땜시 나 팽개치고 영서랑 하겠다고 한 거냐고"라며 서운해했다.



홍주란은 "난 네가 무서워. 저번처럼 네가 또 역할에 지나치게 몰입해버릴까 봐. 그럴 때 넌 네 역할도 잡아먹어버리고 상대역도 잡아먹어버리고 무대도 잡아먹어. 남는 건 윤정년 너밖에 없어"라며 고백했다.

홍주란은 "영서는 안정적이야. 처음부터 끝까지 큰 그림을 보고 계산해서 연기하고 거기서 벗어나지 않아. 영서한테 의지할 순 있지만 너한테 의지할 순 없어"라며 털어놨다.

또 서혜랑은 "정년이 넌 영서에 비교하면 아직 멀었어. 그래도 너무 괴로워할 건 없어, 정년아. 넌 소리 하나는 잘하잖아. 이번 온달은 창이 어려우니까 너는 소리로 승부를 봐"라며 부추겼고, 윤정년은 "소리는 영서도 잘하는디요"라며 밝혔다.

서혜랑은 "네가 영서 실력을 월등하게 뛰어넘으면 되지. 여기 뒷산에 올라가면 동굴이 하나 있거든? 그 동굴 벽을 보고 소리를 하는 거야. 동굴 벽에 튕겨 나오는 네 소리를 듣고 다시 부르고 그걸 피를 토할 때까지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반복해 봐. 한 보름만 해도 너 득음하게 될걸? 그럼 넌 영서가 날고 기어도 얼마든지 꺾을 수 있어. 지금 넌 수단, 방법을 가리면 안 돼. 이러다 영서한테 밀리면 영영 끝이다, 너"라며 귀띔했다.

윤정년은 매일 동굴 안에서 연습했고, 피를 토하고도 멈추지 않았다. 문옥경(정은채)은 서혜랑이 윤정년에게 득음을 하라고 부추겼다는 것을 알았고, "정년이한테 피를 토할 때까지 독공을 하라고 부추겼어? 너 정말 포기할 줄을 모르는구나. 진짜 지긋지긋하다"라며 독설했다.

서혜랑은 "난 방법을 알려준 것뿐이야. 선택을 한 건 정년이고"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문옥경은 "아니. 넌 덫을 놓은 거야. 궁지에 몰린 정년이가 거기에 걸려들어갈 거란 걸 넌 처음부터 알고 있었잖아"라며 분노했다.



특히 윤정년은 목이 쉰 채로 오디션을 봤고, 심사위원들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중단시키려 했다. 윤정년은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끝까지만 부를 수 있게"라며 사정했고, 강소복(라미란)은 "그만해. 더 이상 소리를 하면 안 돼. 그만하자, 정년아"라며 다독였다.

윤정년은 "계속할랍니다. 지는 이번이 아니면 안 되어라"라며 애원했고, 강소복은  끝내 심사위원들에게 "이 무대가 저 아이에게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라며 부탁했다.

결국 윤정년은 소리를 끝내자마자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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