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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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송강호에 갑질한다…'무릎 부상' 장윤주→김연경 '헌신'까지 빛난 '1승' [종합]

기사입력 2024.10.28 14:30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실제 현역 배구선수들이 참여한 국내 첫 배구 영화 '1승'에서 주연 배우들이 신선한 모습을 예고했다.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따. 자리에는 신연식 감독, 배우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1승'(감독 신연식)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송강호 분)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박정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구선수 역할에 도전한 장윤주는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핑크스톰의 주장 방수지 역을 맡았다. 무려 8년 전에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말한 장윤주는 "그때는 연기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여서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 영화도 이래저래 못 들어가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잊고 있었는데 송강호 선배님이 들어오면서 투자가 됐다고 하더라. 빠른 시일 내로 영화가 만들어지게 됐다고 해서 '잘됐다!' 생각하면서 송강호 선배님이 들어온다면 방수지를 재밌게 해보고 싶었다"고 '1승'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기존 개봉 예정일보다 약 2년 반의 시간이 흘러 관객을 만나게 된 시점에 대해 장윤주는 "개봉 시기도 어떻게 보면 갑작스럽게 됐다. 이것도 '1승'의 드라마틱한 히스토리인 거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웃음 섞인 목소리로 덧붙였다.

극중 지도자 생활 통산 승률 10% 미만, 파면, 파직, 파산, 퇴출 그리고 이혼까지 인생도, 커리어도 백전백패인 배구선수 출신 감독 김우진 역을 맡은 송강호는 최근에 출연했던 비교적 어두운 작품이 아닌 밝은 작품으로 찾아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강호는 "배구에 관심이 있고, 그만큼 배구 경기도 많이 봤다. 실제로 우리가 배구 시합도 관람을 갔었고, 아주 많은 경험이 있었다"며 "어떤 특정한 감독이나 배우를 모델로 삼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많이 참고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승 시 승리 상금 20억'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공표한 개념 없는 핑크스톰의 구단주 강정원 역을 맡은 박정민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송강호 선배님께 갑질을 하겠나. 갑질을 잘할 수 있도록 전날 기도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송강호와 함께하는 순간이 자신의 '1승'이라며 감격했던 박정민은 "현장에서 편하게 해주시고 더 해보라고 주시는 애드리브를 받으면서 하는 재미도 있고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1승'은 국내 첫 배구 소재 영화일 뿐만 아니라 '레전드 배구선수' 김연경이 직접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김연경을 비롯해 많은 현직 감독과 해설위원,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으며 조정석은 상대팀 감독으로 특별출연한다.

이에 대해 송강호는 "작품을 보면 현직 배구인들이 배구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서 솔선수범, 헌신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감독도 "너무 큰 힘이 됐다"고 말을 이었다.

그런가 하면, 직접 전지훈련도 다녀오며 무릎 부상을 겪은 장윤주는 "정말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했다. 배구 팀에서 나이가 실제로 가장 많다 보니까 확실히 체력적으로 힘이 들긴하더라. 그럼에도 동생들이 언니를 잘 이끌어줬다. 연기가 아니라 동생들에게 실제로 케어 받는 주장이었다"고 실제 같은 훈련으로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실제로도 배구 광팬이며 한국도로공사 서포터즈 출신인 박정민은 "직관을 거의 매번 갔었다. 배구경기는 직접 보면 박진감이 말도 못한다. 저는 극중 구단주라 객석에서 바라보는데 매우 흡사하게 진행되는 걸 보면서 '우리 선수들이 연습 많이 했구나' 느꼈다. 상대팀은 실제 선수들이었고, 우리팀은 배우들이 훈련을 한 거다. 사실상 우리 영화의 주인공은 저사람들이구나 싶은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승'은 오는 12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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