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2:57

배드민턴협회 논란 '충격'…안세영, 공짜로 돈벌이에 동원

기사입력 2024.10.24 20:51 / 기사수정 2024.10.24 20:5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국가대표 안세영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은 "배드민턴협회가 안세영 등 선수들을 후원기업 광고에 사실상 강제 동원했다”며 “출연료와 동의서도 없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24일 정연욱 의원에 따르면 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14일간 무상홍보 출연'을 약속했다. 국가대표뿐 아니라 13세 이하 꿈나무 선수까지 홍보 계약에 동원했으나,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동의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은 협회가 일방적으로 체결한 후원계약서에 따라 화보촬영, 프로모션행사, 광고촬영에 개인 또는 단체로 광고모델로 출연해야 했다.

안세영은 심지어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세 차례 등 화보 촬영에 동원됐고, 일본오픈 후에는 후원사 프로모션 행사에도 참여해야 했다. 2023년 7월 아시안게임 출전선수 20명, 2024년 5월 올림픽 출전선수 11명도 후원사인 요넥스 기업 홍보광고에 출연했다. 모델료와 출연료는 없었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체육회에 무상으로 모델로 출연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광고 출연은) 후원사가 선수와 개별 광고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체육회는 선수의 초상권을 활용할 때 동의서를 받고 있으며, 축구협회는 국가대표의 계약권을 보호하기 위해 후원사의 권리를 제한하고 있다.

배드민턴협회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도 요넥스와 맺은 후원계약을 근거로 선수들에게 무상광고 출연을 강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9월 10일 배드민턴협회 조사 중간브리핑을 통해 후원계약은 "국가대표 지원과 무관하며, 법령의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사유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안세영 광고 출연 장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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