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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작가 "김고은 영화vs남윤수 드라마 차별점이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0.23 12: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가 영화와 드라마의 각기 다른 매력에 대해 짚었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티빙 '대도시의 사랑법' 원작 작가이자 극본을 맡은 박상영 작가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국내에서 10만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박상영 작가의 동명 연작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자유분방한 젊은 세대의 사랑과 이별을 경쾌하게 그려낸 퀴어 문학으로, 제39회 신동엽문학상 수상. 북미를 포함해 15개국에서 번역 출간돼 2022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과 2023년 더블린 문학상에 후보로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당 작품은 비슷한 시기, 다른 주연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각각 나왔다.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은 김고은, 노상현이 나섰고, 지난 1일 개봉했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21일 공개됐다.



이날 박 작가는 드라마와 영화의 매력적 차이에 대해 "영화같은 경우에는 재희에 포커스가 많이 가있다. 여성으로서의 삶의 애환과, 중심적으로 많이 다뤄지는 서사라고 생각이 된다"며 "드라마 시리즈로는 고영이라는 초점 화자로 등장을 하고 퀴어 남성의 주된 전개 방식이 되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영화는 상업적인 공식을 많이 사용해서 재미같은 요소들이 두르러졌다면 드라마는 좀 더 로맨스 공식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생각을 해본다"고 전했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그는 "부담이 없었다. 망쳐도 내가 망친다는 생각이었다. 소설쓰기랑 극본쓰기를 같이 해왔던 사람이고 형태가 익숙해져 있는 상황이었다"며 "(원작자로서) 제일 잘 이해하고 영상으로 담을 수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4명의 감독이 총 8편의 시리즈를 완성했다. 소통의 어려움은 없었을까. "감독님마다 스타일이 다르셨다. 어떤 부분은 거의 다 각색을 해서 어떤 회차같은 경우에는 100% 원작대로 가고"라며 "그게 흥미로운 일반적인 작가가 하기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시어머니 네분을 모시는 기분'이라고 했는데 농담이고, 기분 상한건 아니고 감독님의 선택이기 때문에 존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감독님에게 다 맡겨놨던 것 같다. 소재에 익숙하지 않은, 인간에 대한 감정에 대한 탐구자 않냐.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보편적으로 접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감독님을 전적으로 믿고 따르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박상영 작가, 티빙, 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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