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27 15:15 / 기사수정 2011.09.27 15:15
[revival] 어느덧 정규시즌 종료가 눈앞입니다.
26일 프로야구는 올 시즌 마지막 정규시즌 중간 휴식일을 가졌습니다. 이제 프로야구는 단 29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휴식일 없이 내달 6일까지 계속 경기를 펼칩니다. 내달 6일이 지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LG, 두산, 한화, 넥센은 신랄한 내부 평가와 함께 혹독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마무리훈련에 돌입할 준비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이들은 국내, 외로 마무리훈련을 떠날 가능성이 큽니다.
마무리훈련은 한 시즌의 끝이자,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예전처럼 더 이상 한 시즌을 마감하는 뜻의 '정리 훈련'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포스트시즌 탈락 팀이 포스트시즌 참가 팀보다 유일하게 앞서 갈 수 있는 게 마무리훈련 진행입니다. 그렇게라도 해야 차기 시즌 부활을 노릴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스프링캠프만큼 강도가 셉니다.
그런데 시즌 종료 이후 곧바로 시작될 마무리훈련을 관리 및 통제하기 위해서는 사령탑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어떠한 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방향을 잡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계약이 만료되거나, 혹은 코칭스태프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은 구단은 시즌 종료 이후 곧바로 새 감독을 선임해야 마무리 훈련에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그만큼 재정비를 빨리 해야 내년 시즌 준비도 빨리, 그리고 철저히 할 수 있는 겁니다.
김경문 전 감독이 NC로 이적한 가운데 감독 대행으로 운영되는 두산과 SK의 행보에 촉각이 곤두섭니다. SK는 곧바로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이만수 감독 대행의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하지만, 두산은 다릅니다. 김광수 감독 대행 체제를 지속할 것인지, 감독으로 승격시킬 것인지, 아니면 새 인물을 데려올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시간을 벌 수 있는 SK에 비해 두산은 빠르게 결정을 내려야 할 입장입니다.
과연 줄곧 베어스를 지킨 김광수 감독 대행은 감독으로 승격될 수 있을까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지만, 정황상 감독 승격이 그리 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김 대행이 확실한 네임밸류나 임팩트에서 약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 대행이 좋은 지도자냐 아니냐를 따지는 것과는 분명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최근 워낙 거물급 지도자들이 연이어 팀을 떠나는 바람에 두산은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이 순혈주의에 따라 '베어스맨'을 줄곧 사령탑에 임명했지만, 아니다 싶으면 외부 영입도 성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김성근, 선동열 등 군침 도는 외부 지도자가 많습니다. 물론 순혈주의를 고수한다면, 김 대행이 대행 꼬리표를 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두산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요. 앞으로 보름 내외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진=김광수 감독 대행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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