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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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서 눈물 흘려"…'노벨문학상' 한강 울린 악뮤, 5년 만 차트 역주행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14 10:2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악뮤(AKMU)의 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어사널사)가 차트 역주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차트에서 '어사널사'는 14일 오전 9시 기준 TOP100 12위에 랭크되었고, 일간 차트에서는 전일 대비 4계단 상승한 23위로 올라왔다.

주간 순위도 전주 대비 4계단 상승한 41위로, 월간 순위는 5계단 상승한 50위에 이름을 올렸다.

악뮤의 정규 3집 '항해' 타이틀곡인 '어사널사'는 2019년 9월 발매 후 수많은 가수들이 커버곡을 남길 정도로 많은 화제성을 불러왔고, 멜론 차트를 비롯한 주요 음원 차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해당 곡이 역주행한 사연은 지난 10일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뒤 그의 과거 인터뷰가 재발굴됐기 때문.

지난 2021년 12월 '문학동네' 유튜브 채널에는 한강의 플레이리스트를 담은 '책플리'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한강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쓰는 동안 들었던 악뮤의 '어사널사'를 소개하면서 "초고 작성을 마치고 택시를 탔는데 이 노래가 나오고 있었다. '아는노래고 유명한 노래지' 하고 듣는데 마지막 부분 가사가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와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이후에 우리 바다처럼 깊은 사랑이 다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이별일 텐데'라는 가사를 언급하면서 "바다가 다 마르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나.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막 사연 있는 사람처럼 택시에서 눈물이 흘렀던 기억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어사널사'가 다시금 주목받게 됐다.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당일 '어사널사'의 일간차트 순위는 39위였으나, 벌써 23위까지 뛰어오르며 '한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문학동네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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