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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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홈런 1위' 맞네! 2주 휴식→더 강해진 삼성, 타선 앞세워 주도권 잡다 [PO]

기사입력 2024.10.14 09:29 / 기사수정 2024.10.14 09:29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말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LG 김대현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한 후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8회말 2사 만루 삼성 구자욱이 LG 김대현의 폭투를 틈타 득점에 성공한 후 박진만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팀 홈런 1위' 삼성 라이온즈가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1차전에서 10-4로 승리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5.8%(25/33)에 달한다. 그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였다. 레예스는 6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LG 타선을 봉쇄했다.

레예스의 호투에 타선도 힘을 냈다. 플레이오프 역대 5번째 및 포스트시즌 역대 18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다. 2번타자 윤정빈이 3안타를 몰아쳤고, 3번타자 구자욱도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여기에 르윈 디아즈, 김영웅이 홈런포를 터트리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1사 1,3루 삼성 디아즈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박진만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1사 1,3루 삼성 디아즈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박진만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순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포스트시즌까지 충분히 쉴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 하지만 준비 기간이 긴 만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게 문제다. 플레이오프 또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팀이 훈련 기간에 연습경기 또는 자체 평가전을 진행하는 이유다.

정규시즌 185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삼성도 이 부분에 대비하기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플레이오프 준비 기간에 상무와 연습경기를 한 차례 소화했으며, 자체 청백전을 갖기도 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2주간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중간에 연습경기를 했지만, 긴장도는 차이가 있다. 팀의 장점인 장타를 생산하기 위해서 얼마나 컨디션이 빨라 올라오는지가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1사 1,3루 삼성 디아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1회말 1사 1,3루 삼성 디아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 타구를 날리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삼성의 방망이는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의 삼진 이후 윤정빈이 2루타를 쳤고, 구자욱이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1사 1·3루에서는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윤정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은 3회말부터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이한 구자욱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4-0으로 달아났다.

LG가 4회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추격을 시동하자 삼성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영웅이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팀에 추가점을 안겼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 4회말 삼성 김영웅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대구, 김한준 기자


삼성의 방망이는 5회말에도 멈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타자 구자욱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디아즈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디아즈의 투런포로 두 팀의 격차가 6점 차까지 벌어졌다.

LG가 7회초에만 대거 3점을 뽑았으나 삼성은 7회말 1사 만루에서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았고, 8회말에는 상대의 폭투로만 2점을 획득했다.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하면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들어오기 전에 경기 감각을 가장 걱정했다. 나만 걱정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한 삼성은 14일 진행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시리즈 2연승을 노린다. '국내 선발 에이스' 원태인이 디트릭 엔스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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