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외야수 박해민(왼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LG 트윈스 외야수 박해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하루 전(5일)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역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87.9%(33전 29승)다. LG는 불리한 상황에 놓인 채 2차전을 맞이한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박해민은 1차전을 돌아보며 "(고영표 선수가) 의도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체인지업이 느려졌다. 빠른 공과 스피드 차이가 더 생겼고, 떨어지는 위치가 정말 좋다 보니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잘 나오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단기전에서 1차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상대 기선을 제압할 수 있기 때문. 아무래도 쫓아가는 팀이 더 조급해지고,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없이 슬퍼할 수는 없다. 다음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KT 상대로 1차전을 패했지만, 2~5차전을 잡아내며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박해민은 "지난해는 지난해고, 올해는 또 다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겠지만, 작년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늘(6일)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고, 또 집중해야 한다. 한국시리즈는 4승이지만, 준플레이오프는 3승이다. 빠르게 분위기를 전환해 승리해야 한다"라며 "아직 출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팅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선수들 누구보다 (2차전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오늘 지면, 남은 건 한 경기뿐이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고, 어떻게 분위기를 바꿀지 알고 있으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빠른 발과 빼어난 수비 능력을 지닌 박해민은 언제든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특히 중견수로 센터라인의 한 축을 맡은 그는 수비로 팀에 보탬이 되리라 다짐했다. "수비는 정규시즌이든, 포스트시즌이든 내가 잘하는 것이다. 똑같이 집중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일부러 호수비를 만들 수 없지만,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면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LG 외야수 박해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KT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향한 힘찬 각오를 밝혔다. 엑스포츠뉴스 DB
끝으로 박해민은 "상대 기세보다 우리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를 신경 쓰기보다는 우리가 어떻게 좋은 분위기로 안정감을 지킬지가 중요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 모두 능력 있고, 지난해 우승 경험을 통해 할 수 있는 걸 보였다. 우리 경기력을 되찾고, 분위기를 타면 좋은 경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