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29 06:05 / 기사수정 2007.05.29 06:05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다니엘 리오스(두산 베어스)가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설 수 있을까.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SK전에 앞서 28일 발표된 선발투수에서 두산은 리오스를, SK는 채병용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객관적인 성적에서는 리오스가 앞서지만 SK 선발투수로 나서는 채병용도 최근 투구내용과 두산전 성적이 좋기 때문에 재미있는 대결이 예상된다.
이날 두산에서 선발등판하는 리오스는 올시즌에도 '선발투수란 무엇인가'를 몸소 증명해 보이고 있다. 10경기에 등판해 70.2이닝을 던져 경기당 7이닝이 넘는 이닝을 소화했으며 6승(3패)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에서도 케니 레이번(SK)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인 평균자책점에서도 2.04를 기록하며 장원삼(현대)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성적에 걸맞게 최근 4차례의 등판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오스는 2일 SK전에서 8이닝 5실점(1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된 이후 8일 삼성전부터 23일 LG전까지 모두 승리투수가 되는 기염을 토했다. 리오스는 이 기간동안 29.2이닝동안 단 3자책점만을 기록하며 0.91이라는 믿기지 않는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올시즌 첫 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지난 2년간 SK전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5년에 2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한 리오스는 지난해에도 3경기에 나서 1승 평균자책점 2.78을 올렸다.
만약 리오스가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레이번과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으며, 경기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는 동안 1실점 정도만을 기록한다면 장원삼을 제치고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채병용도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채병용은 지난 2경기에서 1승을 기록했으며 13.1이닝동안 1실점만을 기록하며 0.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리오스와 마찬가지로 상대팀에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지난해에는 2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했으며, 올시즌에도 1경기에 나서 6.1이닝동안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리오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인 SK, 그리고 그보다 더 어려운 채병용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고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자신의 이름을 맨 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리오스가 최근의 호투를 SK전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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