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 감독이 부상에서 회복한 스티븐 제라드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아직 이르다며 반대의사를 보였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달글리시 감독이 파비오 카펠로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향해 다음 달에 열리는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12 G조 예선에 제라드를 차출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전했다.
달글리시 감독은 "잉글랜드 대표팀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그들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다"며 대표팀의 선수 차출에 대해 이해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다만 제라드 복귀에 신중했던 리버풀과 같이 잉글랜드 대표팀도 영리하게 일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제라드의 차출에 관해서만큼은 신중히 결정해줄 것을 부탁했다.
제라드는 지난 해 프랑스와의 A매치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한 바 있다. 이에 달글리시 감독은 A매치에서 제라드의 부상이 재발할 것을 우려해 대표팀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6개월 간 재활에 전념해온 제라드는 21일 브라이튼과의 칼링컵 32강 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돼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달글리시는 부상서 복귀한 제라드에 대해 "그는 팀이 전진하는 데 필요한 선수"라며 "부상과 함께 했던 지난 날은 제라드에게 실망스런 시간이었다. 우린 다시 그를 잃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스티븐 제라드와 케니 달글리시 리버풀 감독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