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함소원이 진화와의 이혼을 고백한 후 근황을 전했다.
28일 방송한 MBN '가보자GO'에는 최근 진화와의 이혼을 발표한 함소원과 그의 딸 혜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함소원은 중국활동 등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소소한 일상을 언급했다.
함소원은 "저는 제 머리도 제가 자른다. 잘 자른다. 제가 직접 자른지 몇 십년 됐다"며 수준급의 미용실력을 고백했다.
이에 안정환은 "돈 벌고 좋은 곳 가고 맛있는 거 먹는 행복이 있지 않나"라며 의문을 품었다.
함소원은 "지금 그러고 있다. 혜정이가 하고싶은 거 그때그때 해줄 수 있다. 또 하나는 혜정이와 어디든 갈 여행비가 있다. 어디 티켓이든 끊을 수 있다. 딸이랑 많이 다닌다"고 답했다.
그는 베트남 근교부터 중국 근교까지 누비는 근황을 전했다.
이를 들은 홍현희는 "진화 씨도 같이 가냐"고 돌직구 질문을 날렸고 함소원은 "진화 씨는 이번에 마카오 갈 때는 같이 다녀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혼했는데 같이 갔냐"고 혼란스러워하는 이들에 함소원은 "숙소에 방이 6개 있더라. 따로 잤다"고 덧붙였다.
안정환 "이러다 둘째 생길 거 같다. 둘째가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어 함소원을 당황케 했다.
함소원은 "여러분이 궁금한 만큼 저도 궁금하다. (진화와) 어떻게 될지. 저도 가끔 내 사주가 뜰 때가 있다. 들어가서 보면 솔깃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함소원은 무속인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무속인은 "죽을 뻔 한 위기는 2번 넘어갔다 이미. 정말 위험한 건 2~3년 전이다. 건강 운은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함소원은 "맞다. 출산 때는 아니고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정말 나쁜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죽을 정도로 힘들었던 건 같이 왔다. 2021년도에 방송이 끊기고 유산을 했다. 약간 기사도 안좋은 게 나와 같이 터졌다"며 "그때 제가 둘째를 엄청 준비했다. 혜정이 동생 갖고 싶어서 원하던 임신을 했는데 스트레스로 유산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함소원은 "딸이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했나 싶다. 아이 앞에서 울거나 힘든 모습 보일 순 없지 않나. 화장실에서 힘들어하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함소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혜정이가 없었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한다. 이혼을 결정한 건 그거(행복) 때문이다. 너무 행복하다.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이랄까"라며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살아보니 행복은 그냥 행복한 거다. 돈 많다고, 배부르다고 행복한 게 아니다. 혜정이는 행복을 아는 애로 키우고 싶다. 행복할 줄 알고 감사할 줄 알고. 그렇게 적당히 컸으면 좋겠다"며 딸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 MBN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