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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SK, LG 누르고 '독주 체제 정비'

기사입력 2007.05.16 07:10 / 기사수정 2007.05.16 07:1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선두 SK가 적지에서 1승을 보태며 독주를 위한 기반을 다졌다.

15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방문 경기에서 SK는 불펜진의 호투와 1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8-4로 이겼다. 잠실 구장 4연승을 기록한 SK는 19승(11패)째를 올리며 2위 한화와의 승차를 3.5경기차로 벌렸다.

1회초 2사 1,2루에서 정경배의 우익수 앞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SK는 2회초 최정의 좌선상 2루타와 나주환의 중전 적시타를 이어 붙여 2-0으로 달아났다.

2회말 1점을 빼앗겨 2-1로 쫓긴 SK는 4회말 1사 3루에서 김강민과 이재원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나 4-1을 만들며 기세를 올렸다. 올시즌 7차례 선발 등판에서 6승(무패)을 올린 레이번이 선발승에 필요한 2이닝을 더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레이번은 눈앞에 찾아온 승리를 움켜쥐지 못했다. 4회말 1점을 내준 레이번은 5회말 선두 타자 이종열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고, 이어 박용택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105m)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4-4 동점이 된 후 경기 내용은 왜 SK가 강팀인지를 잘 보여줬다. 흐름이 LG쪽으로 넘어간 직후였지만 SK타선은 강력한 연쇄 폭발을 일으키며 대량 득점에 성공해 L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6회초 1사 후 나주환이 '느린 볼 투수' 김회권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내 출루하자 LG는 김민기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김강민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권용관의 글러브를 맞고 떨어지며 1,2루가 됐고 조동화는 우중간 바가지 안타로 결승점이 된 1타점을 올렸다.

대타 김재현이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자 이호준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연속 경기 타점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정경배는 좌중간 싹쓸이 2루타로 8-4를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5회에 등판해 1.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길현은 때마침 폭발한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시즌 첫승(2패)을 신고했고, 100km대의 느린 공으로 2개의 삼진을 잡아내 관심을 끈 김회권은 6회 1피안타를 기록한 것이 빌미가 돼 올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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