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비가 멈췄다.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선두 KIA 타이거즈는 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12차전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키움과 KIA는 각각 김윤하, 황동하를 선발로 내세웠다. 6일 전까지 올 시즌 김윤하와 황동하의 성적은 각각 16경기 60이닝 1승 2홀드 5패 평균자책점 6.75, 22경기 88⅓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 4.79.
주중 창원 원정 이후 광주로 이동한 키움은 장재영(우익수)-이주형(중견수)-송성문(2루수)-김건희(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김병휘(유격수)-김재현(포수)-박주홍(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3루수)-서건창(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부상 이후 회복에 힘을 쏟고 있는 KIA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깜짝 시구자로 등장한 가운데, 경기는 얼마 지나지 않아 우천으로 중단됐다. 1회초 리드오프 장재영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2번타자 이주형이 안타로 출루했다.
그런데 3번타자 송성문의 타석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몇몇 팬들이 비를 피하기 위해 관중석 복도로 이동했다. 비의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심판진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송성문의 삼진 이후 2사 1루 김건희의 타석에서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우천 중단 시각은 오후 6시 36분.
시간이 지나도 비가 멈추지 않았고, 그 사이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면서 경기 재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오후 7시 4분께 비가 잦아들면서 관중석에서 환호성이 나왔고, 3분 뒤 구단 직원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내야에 설치됐던 대형 방수포를 철거했다. 비를 피해 복도에서 기다리던 팬들도 하나 둘 관중석으로 돌아왔다.
40분 넘게 그라운드 정비가 이뤄졌고, 양 팀 선수들이 하나둘 그라운드에 나와 간단하게 몸을 풀었다. 두 팀의 시즌 12차전은 우천 중단 이후 1시간 13분이 지난 오후 7시 49분 재개됐다.
사진=광주, 유준상 기자 /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