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핵심 수비수가 결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8일 전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75m 드리블로 손흥민의 그날 경기 두 번째 골을 도운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주장이 맞다면 토트넘은 수비라인에 큰 공백이 우려된다. 아울러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 히샬리송에 이어 또 하나의 키플레이어를 잃고 뉴캐슬 원정에 나서는 셈이 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오후 9시30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라운드 홈 개막전에선 손흥민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에버턴을 4-0으로 대파하고 반전 동력을 찾았다.
이번 시즌 빅7 중 하나로 꼽히는 뉴캐슬 원정이 토트넘의 올시즌 초반 순항을 가늠할 중요한 경기로 꼽힌다. 뉴캐슬 역시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상황이다. 2022-2023시즌 4위를 차지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랐고, 지난 시즌에도 다크호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런 가운데 판더펜의 결장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에 글을 기고하면서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폴 오키프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방금 판더펜에 대한 걱정스런 메시지를 받았다"며 "내가 틀렸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제3의 센터백인 라두 드라구신이 준비돼 있다고도 했다.
판더펜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뒤 핵심 센터백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왼발을 잘 쓰면서 '토트넘의 우사인 볼트'라는 별명을 들을 만큼 스피드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은 토트넘이 다른 어느 팀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구성이다.
다만 판더펜은 햄스트링이 좋지 않고 지난 시즌에도 11라운드 첼시전에서 허벅지를 다친 뒤 2개월 가까이 결장한 적이 있다.
판더펜은 에버턴전에서도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다쳐 경기 막판 고생했다. 다만 바꿔줄 선수가 없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그대로 놔뒀다.
오키프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 판더펜이 뉴캐슬전에 결장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도 큰 손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