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첫 경찰소환 조사까지 마친 가운데, 연예인들의 발언을 두고 때아닌 저격 논란이 일고 있다.
가장 먼저 저격 논란에 휩싸인 스타는 양세찬이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쑥쑥'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맥주 한잔을 마시던 양세찬은 "킥보드를 타고 왔는데 오늘 또 돈도 있길래 대리를 불러서 가겠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슈가의 음주운전 전에 촬영된 것인지, 후에 촬영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이는 음주 스쿠터가 사회적 파장이 컸던 만큼 큰 화제를 모았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음주 후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차를 두고 타이밍이 절묘했기에 네티즌들은 "타이밍 기가 막힌다", "양세찬 수동 킥보드 타는걸로 알고있다", "블랙코미디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지 얼마 지아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이영지, 부승관만큼의 불똥이 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영지와 부승관은 수많은 악플테러를 받고 있다.
이영지는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이하 '차쥐뿔'에서 협찬받은 주류 제품을 소개했고, 이때 "제로 슈가"라고 밝히며 "자전거 타기 전에 마시면 안된다. 음주운전"이라고 말해 저격 논란에 휩싸였다.
'제로 슈가'는 제품의 특성을 설명한 것이고, 자전거는 현재 '차쥐뿔'에서 게스트의 입장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어 언급한 것. 그러나 네티즌들은 "슈가 제대로 저격했다", "왜 슈가 저격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세븐틴 부승관 또한 음주 경고 문구를 게재했다가 악플테러를 받았다. 지난 11일 개인 계정에 모델로 활동 중인 맥주 브랜드 사진을 게재한 후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라는 글을 더했다. 음주 경고문구를 게재했을 뿐이지만, 음주운전 사태가 연일 논란인 상황에서 해당 글을 올렸고, '제로 슈가'라는 제품의 특성을 이유로 들며 불똥이 튀었다.
슈가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싸이와 '파친코' 작가는 공개응원에 나서 논란이 되거나, 애꿎은 연예인들이 '저격 논란'에 휩싸이는 등 '슈가 언급 주의보'가 내려진 모양새다.
한편 지난 6일 슈가는 전동스쿠터를 운전하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입건됐다. 지난 23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슈가는 23일 근무를 마치고, 오후 7시 44분께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소환 조사에 임했다.
경찰은 첫 소환 조사에서 음주 운전을 하게 된 경위, 음주량, 음주 상태로 운전한 경로와 술자리 동석자 등에 대해 조사했다. 사건 축소 의혹과 관련 이륜자동차 사용신고, 번호판 부착, 의무보험 가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슈가는 음주운전 혐의로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넘겨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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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