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야구선수 출신 최준석이 '20억 사기 피해'를 고백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혼 위기 극복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최준석은 지난 18일 정규 첫 편성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 아내 어효인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최준석은 결혼 후 35억 계약과 함께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면서도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주위에 똥파리들이 정말 많이 붙었다"라고 털어놨다.
아내 역시 최준석이 고액 연봉을 받게 되면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며 "불행의 시작"이란 말과 함께 울먹이기도. 최준석이 밖으로 돌 때면 나가지 못 하게도 막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이들 부부 갈등만 커질 뿐이었다고 밝혔다.
최준석은 "믿는 사람한테 크게 사기를 한 번 당하면서 그때부터 휘청거렸다"라며 투자 사기 피해 금액만 무려 2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어효인은 "살고 있는 집까지 겁 없이 내준 바보였다. 수중에 있는 돈을 모조리 다 찾아 갚고 막기 바빴다. 수중에 0이 아니라 마이너스였다. 많이 힘들었다"라며 애써 웃었지만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최준석은 이어 "사실 지금도 다 갚진 못했다. 조금씩 조금씩 해결하고 있는 진행 중인 상황"이라 덧붙였다.
최준석의 사기 피해 사실은 지난 2022년 KBS 2TV '자본주의학교' 출연 당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바. 당시 최준석은 투자 사기로 인해 약 12억 원의 피해를 봤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혼자 속앓이를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약 2년 만에 '한이결'을 통해 방송 복귀한 최준석은 20억이라는 한층 더 커진 사기 피해 금액부터 놀라움을 더했고, 아내와 이혼 위기까지 겪을 정도로 부부 관계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사실 역시 걱정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도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의 눈치를 보거나 날을 세우고 몰아세우는 등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매번 반복되는 싸움에 답이 나오지 않는 갈등까지 '고구마 100개' 상황이 펼쳐지면서 이들 부부가 과연 불화를 극복하고 이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