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남, 임재형 기자) 패자조로 향하게 된 DRX가 1라운드 상대로 중국 돌풍의 트레이스 e스포츠를 상대하게 됐다. 편선호 감독은 트레이스 e스포츠가 주요 스크림(연습 경기) 상대였다고 밝히며 쉽지 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RX는 14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하 챔피언스 서울)' 플레이오프 센티널즈와 8강 경기서 0-2(13-15, 8-13)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벼랑 끝에 놓인 DRX는 패자조 1라운드로 향해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편선호 감독은 먼저 센티널즈 상대 첫 경기를 0-2로 마무리한것에 대해 짙은 아쉬움을 전했다. 편선호 감독은 "센티널즈를 꺾었다면 훨씬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는 대진이었는데 아쉽다"며 "센티널즈가 상당히 준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 번의 경기 중 가장 아쉬운 전장은 1세트 '선셋'이다. 편선호 감독은 "사실 연장전을 가지 않고 5대3 전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는데 우리가 침착하지 못했다"며 "센티널즈는 5명 모두 경험이 많고 탄탄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상대 실수 유발보다 우리의 경기에 집중했는데, 센티널즈의 전력을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2세트 '헤이븐' 전장은 DRX가 선택했음에도 센티널즈에 큰 격차로 패배했다. 편선호 감독은 "이번 경기 맵은 서로 예상을 했던 것 같다.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는다"며 "다음 경기를 위해 '헤이븐' 맵을 수정해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DRX의 다음 상대는 EDG를 만나 패배한 중국의 트레이스 e스포츠다. 편선호 감독은 "EDG, 트레이스 e스포츠 모두 스크림(연습 경기)를 많이 하는 팀이라서 잘 알고 있다. 높은 실력도 알고 있고, 절대 쉬운 경기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편선호 감독은 "우리가 지금 '챔피언스 서울'에서 가장 어린 팀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은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를 위해 코치진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대한 잘 풀어갈 수 있도록 유연한 대처를 선수단에 적용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패자조로 향한 DRX는 지난 2022년 LOL팀과 같은 '미라클 런'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편선호 감독은 "다시 한번 DRX 이름을 달고 우승컵에 도전하고 싶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