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역대 6번째+아시아 출신 최초 '40-40' 눈앞…시즌 37호포 '쾅' 홈런 3개·도루 7개 남았다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40홈런-40도루 달성이 임박했다. LA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37호 홈런을 날리면서 대기록에 한층 더 다가섰다. 이제 오타니에게는 홈런 3개와 도루 7개가 남았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3회 초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 투수 콜린 레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1B 상황에서 2구째 가운데로 몰린 142km/h 스플리터를 통타해 비거리 132m짜리 대형 우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맞는 순간 담장을 넘기는 것이 확실한 타구였다. 





이미 아시아 출신 최초로 30홈런-30도루 고지에 올랐던 오타니는 이제 전인미답의 40홈런-40도루까지 노린다. 오타니는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 137안타/ 37홈런/ 86타점/ 33도루/ 출루율 0.385/ 장타율 0.623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40홈런-40도루 고지까지는 홈런 3개와 도루 7개를 남겼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40홈런-40도루 고지를 밟은 선수는 단 5명뿐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를 시작으로 1996년 배리 본즈(42홈런-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42홈런-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46홈런-41도루), 2023년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가 대기록 달성의 전설이 됐다. 

이후 오타니는 4회 초 헛스윙 삼진, 6회 초 3루수 땅볼, 8회 초 헛스윙 삼진에 그치면서 추가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2-1로 앞선 4회 초 2점 홈런 두 방을 포함한 5득점 빅 이닝으로 한순간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 선발 투수 스톤은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9승(5패)째를 달성했다. 7-2로 승리한 다저스는 4연승과 함께 시즌 70승(49패) 고지에 올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