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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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영입생들 '싹쓸이 대박' 조짐…김지호 맹활약→신입생 3총사도 눈도장 '쾅'

기사입력 2024.08.15 07:46 / 기사수정 2024.08.15 07: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수원 삼성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활약이 기쁘다.

변성환 감독이 직접 전화해 영입한 김지호가 맹활약을 펼치고 있고, 파울리뇨와 마일랏, 그리고 이재욱까지 선발 데뷔전이었던 FC안양과의 경기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수원은 K리그2 팀들 중 가장 바쁜 여름을 보냈다. 지난 시즌까지 핵심 전력이었던 일본인 미드필더 카즈키를 서울 이랜드 FC에서 뛰던 피터와 트레이드한 것을 시작으로 홍원진, 이규동, 배서준, 이재욱, 김지호, 류승완 등 다수의 선수들을 임대 혹은 완전 영입하며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이적시장 막바지에는 루마니아산 윙어 마일랏, 그리고 천안시티FC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2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던 브라질 외인 파울리뇨를 극적으로 데려오는 데 성공한 뒤 이적시장의 문을 닫았다. 같은 시기 임대에서 돌아온 황인택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강현묵의 합류도 수원에는 큰 힘이 됐다.



여름 이적생들 중 지금까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김지호다. 김지호는 수원에 온 이후 치른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안양전에는 수원의 두 골에 모두 관여해 선두 안양 격파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2003년생 김지호는 올 여름 수원에 입단하기 전까지 단 한 번도 프로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선수였다. 프로 경험이 전무한 김지호가 수원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변성환 감독과의 인연 덕이었다. 김지호는 성남FC 유스에서 뛰었던 초등학생 시절 변 감독을 처음 만났고, 이후 꾸준히 연락을 유지하다 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대학생이었던 선수가 프로 무대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데에는 김지호와 변성환 감독의 유대감과 서로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었다.



변 감독은 김지호의 활약을 예상했다면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특징이 있는 선수들이 필요했다. 지호가 온 이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서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친구는 나를 위해 뛰었고, 나는 선수를 위해 기회를 제공했다. 많은 역할들을 해주고 있어서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김지호를 칭찬했다.

김지호도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주셔서 합류할 생각이 있냐고 하셨다. 주 포지션이 측면이었는데 대학교에서는 미드필더를 봤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측면에서 뛰는 것에 자신이 있었다.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변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지호가 1골 1도움을 올리며 안양 격파의 선봉장으로 뛴 날 수원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더 있었다. 신입 외인 듀오 마일랏과 파울리뇨, 그리고 울산HD에서 임대 이적한 이재욱이었다.



뮬리치, 김지호와 함께 공격을 이끈 마일랏과 파울리뇨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수원에 합류한지 2주 만에 치르는 선발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천안에서 이미 검증된 선수인 파울리뇨는 수원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에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해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마일랏도 파울리뇨와 함께 수원에 부족했던 전진성을 더해줬다.

이재욱은 홍원진과 함께 수비라인을 보호하는 역할을 맡으면서도 높은 활동량을 앞세워 경기장 이곳저곳을 누비며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재욱에게 기대하던 모습이었다.



한해 성적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외인들은 물론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은 모두 수원의 승부수다. 그리고 그 승부수는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반등에 성공한 수원은 10경기에서 승점 18점을 쌓아 선두와의 승점 차를 9점으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변 감독의 전술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가운데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까지 터진다면 승격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변성환호의 항해에 더욱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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