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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12실점', 이게 다 포체티노 때문이다"...첼시 신임 감독, '전임자' 저격부터

기사입력 2024.08.07 21:43 / 기사수정 2024.08.07 21: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리시즌 5경기 동안 12골이나 내준 첼시 신임 감독 엔초 마레스카가 팀 수비 문제를 언급하면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을 저격했다.

영국 더선은 7일(한국시간) "마레스카는 첼시에 온 이후 팀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면서 포체티노를 비난했다"라며 "마레스카는 첼시의 수비 부진이 포체티노 감독 시절의 잔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첼시즌 이번 여름 프리시즌 동안 5경기에서 무려 12실점을 기록했다. 렉섬과의 경기에서 2골을 내준 첼시는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에게 무려 4실점을 허용했다. 멕시코 명문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는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으나 맨체스터 시티에게 다시 4골을 헌납했다. 이날 있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는 1-2로 졌다.

더선은 "첼시는 프리시즌 5경기에서 12실점이라는 걱정스러운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일주일도 안 남은 가운데 마레스카는 팀의 수비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마레스카는 놀라울 정도로 높은 라인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마레스카가 신경 쓰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더선에 따르면 마레스카는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린 프리시즌 첫날부터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 왔다. 내가 선수단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는 지난 시즌 수비 라인이 매우 높아서 실점했던 골 수에 대해 얘기했다.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다. 공격적으로 우리는 정상적이다. 패턴이 있고,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문제는 수비에 있다"고 지적했다.



마레스카는 "내가 말하는 수비는 수비 라인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을 뜻한다. 이제 끝났다. 런던으로 돌아가 인터밀란과 경기를 해야 한다"며 "이런 건 습관이다. 우린 그렇게 높은 라인에서 뛰지 않는다. 작년이나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습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비 라인을 약간 낮추려고 노력한다. 약간의 이점을 얻기 위해 보통 4~5미터 정도"라며 "지난 시즌 우린 이미 이 문제로 많은 골을 허용했다.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간접적으로 지난 시즌 첼시를 맡았던 포체티노를 탓했다.

첼시는 지난 시즌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리그 6위에 올랐다. 시즌 막바지 상승세를 타긴 했으나 그 전까지 10위권에 위치하며 크게 부진했다. 실점은 63실점으로 20개 팀 중 8번째로 많은 골을 내줬다. 첼시가 일관된 성적을 유지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첼시와 3년 계약을 맺었던 포체티노는 1년 만에 감독직을 내려놨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후임으로 거론된 지도자는 총 3명이었다. 입스위치 타운을 3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승격으로 이끈 키어런 맥케나와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이 레스터 시티를 챔피언십(2부) 우승으로 이끈 마레스카와 함께 첼시 차기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첼시는 검토 끝에 마레스카를 최종 낙점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레스터에서의 지도력이 첼시에서 발휘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 프리시즌 동안 너무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새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보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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