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종료 후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국내 선발 에이스' 곽빈과 함께 한 주를 시작한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54승2무52패(0.509)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지난주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7월 30일~8월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스윕승으로 장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2~3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주춤했다. 여전히 5할 승률을 지키고 있긴 하지만, 3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가 3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안정적인 4위 수성 및 3위 도약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상황. 4일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재정비할 시간을 가진 두산은 팀의 주축 투수인 곽빈이 호투하길 기대하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곽빈은 올 시즌 21경기에 등판, 120이닝 10승 7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서 지난해(12승)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시즌 초반만 해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꾸준히 5이닝 이상 투구하면서도 큰 기복을 보인 탓에 적잖은 실점으로 무너졌다. 5월 4경기 30⅓이닝 4승 평균자책점 1.48의 준수한 성적으로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6월 4경기 21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그래도 7월은 나쁘지 않았던 곽빈이다. 곽빈은 지난달 5경기 28⅓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로 선발 등판할 때마다 꾸준히 승리를 수확했다. 특히 지난달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4일 잠실 키움전, 30일 광주 KIA전에서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및 승리를 달성했다. 좋은 흐름으로 7월을 마무리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2,3루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 곽빈을 교체하며 격려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번 주 우천이나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되지 않는다면 로테이션상 곽빈이 두 차례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이번 주 두산은 6~8일 LG전을 치른 뒤 인천으로 이동해 9~11일 SSG 랜더스와 3연전을 갖는다. 순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1승이라도 더 쌓아야 하는 시기다.
올 시즌 곽빈의 LG전 등판은 딱 한 차례, 4월 12일 홈경기였다. 당시 곽빈은 6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떠안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지난 주말 도합 9득점에 그친 타선이 많은 득점으로 곽빈에게 힘을 실어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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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