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남, 임재형 기자) 젠지가 아메리카스의 '복병' 센티널즈를 가볍게 꺾고 플레이오프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젠지는 1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서울(이하 챔피언스 서울)' 그룹 스테이지 개막전 B조 센티널즈와 경기서 2-0(13-8, 13-7)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B조 승자조로 향해 펀플러스 피닉스-팀 헤레틱스 경기의 승리 팀과 플레이오프 직행을 두고 대결하게 됐다.
1세트 '헤이븐'부터 젠지의 화력은 매서웠다. '피스톨 라운드' 이후 순항하던 젠지를 센티널즈가 3라운드부터 붙잡기도 했지만 흐름에는 전혀 영향이 가지 않았다. 젠지는 '텍스처' 김나라의 압도적인 오퍼레이터 플레이와 함께 전반전을 7-5로 마치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공수가 전환된 후반전에서는 김나라와 '메테오' 김태오의 화끈한 공세가 이어졌다. 거침 없는 젠지는 18라운드 만에 '매치 포인트'를 만들고 현장을 휘어잡았다. 이후 젠지는 19, 20라운드 센티널즈의 반격을 가볍게 막아내고 1세트 선취점을 기록했다.
2세트 '어센트'에서도 젠지의 압도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피스톨 라운드' 낙승 이후 젠지는 4라운드까지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초반 기세를 탔다. 센티널즈의 5-6라운드 반격에도 젠지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공세를 취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젠지는 어느새 전반전을 8-4로 마감하고 센티널즈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카론' 김원태의 오멘이 보여주는 침착하고 날 선 움직임에 센티널즈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19라운드 만에 '매치 포인트'를 달성한 젠지는 20라운드에서도 '텍스처' 김나라의 제트가 보여주는 '학살 플레이'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