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KT가 다시 한번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불씨를 재차 키웠다.
KT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KT는 5할 승률(6승 6패, 득실 +0)에 복귀하면서 플레이오프 6위 경쟁에 힘을 실었다.
1세트 KT는 상체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스노우볼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소폭 앞서 나가던 KT는 24분 드래곤 전투에서 완승을 만들어내면서 운영의 키를 쥐었다. '내셔 남작 버프'까지 가볍게 얻은 KT는 농심의 넥서스까지 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KT가 루시안-이즈리얼 '쌍포'로 압박하자 농심은 좀처럼 반격의 여지를 만들지 못했다. '내셔 남작 버프'와 함께 공성을 끈질기게 펼친 KT는 적의 반격을 화끈한 킬로 돌려주면서 넥서스를 완파했다.
2세트는 앞선 경기와 다르게 팽팽한 흐름이 펼쳐졌다. 약 25분 경에도 성장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다. 농심은 승리를 위해 '지우' 정지우의 이즈리얼의 성장을 도모했다. 농심의 이러한 전략은 제대로 적중했다. 27분 전투 대승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얻고 본격적으로 공성에 나섰다.
'칼릭스' 선현빈의 요네도 사이드 라인에서 날개를 펼치면서 농심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0분 적진에 진입한 농심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서는 KT가 초반부터 휘몰아치면서 농심을 압박했다. 15분 만에 골드 차이는 무려 5000 가까이 벌어졌다. 농심은 지속적으로 '슈퍼 플레이'를 노리면서 역전을 바랐지만 KT의 단단한 한타 조합을 뚫기에는 화력이 크게 부족했다.
KT는 23분 만에 농심의 억제기 앞에서 농성에 나섰다. KT의 쉴 새 없는 압박에 '지우' 정지우의 케이틀린도 버텨내지 못했다. 수비 병력을 모두 소탕한 KT는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