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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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왕의 설렜던 '생애 첫 타석', 3구삼진이지만…"타석 서는 게 소원, 이뤄서 좋아" [사직 현장]

기사입력 2024.07.26 07:33 / 기사수정 2024.07.26 07:33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상대 타자들을 얼어붙게 하는 강력한 구위를 지닌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잘 틀어막으며 최종 성적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 팀의 연장 11회 9-6 승리에 힘을 보태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정우영은 타석에 서는 진귀한 경험을 했다. LG가 7회초 포수 김범석을 대신해 대주자 최승민을 투입했고, 이후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박동원이 포수 마스크를 쓰며 지명타자가 사라졌다.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했고, 팀은 그 자리에 함창건(8회초)과 이영빈(10회초)을 내보내며 대타 작전을 펼쳤다.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접전 끝 경기가 11회로 넘어가자 쓸 수 있는 야수가 없었다. 결국, 정우영은 LG가 9-6으로 앞선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비장한 표정으로 타석을 향해 걸어들어온 정우영은 전문 타자처럼 헬멧과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타석에 서며 연습 스윙을 돌렸다.

정우영은 롯데 구원 투수 최이준을 상대 스윙삼진으로 물러났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바라본 뒤 2구와 3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연이어 헛스윙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물론, 더그아웃의 동료는 그 장면이 재밌다는 듯 환한 미소를 보였다.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SPOTV 중계화면 캡처


정우영은 경기 뒤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선 소감에 관해 "타석에 들어서는 게 소원이었는데, 소원을 이뤄서 정말 좋다. 역시 타석에서 타격을 한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그러면서 자신감이 더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팀이 이겨서 좋다. 몸 상태는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게 느껴진다. 그래도 요즘은 경기에 나가서 1이닝 내 몫을 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22시즌 35홀드로 KBO 리그 홀드왕에 올랐던 정우영은 지난해와 올해 다소 부침을 겪었다. 그를 괴롭힌 건 슬라이드 스텝이었다. 주자가 누상에 있을 때 슬라이드 스텝이 느려 쉽게 도루를 내줬다. 득점권에 주자를 무혈입성하게 하며 고전하는 경기를 펼쳤다. 시즌을 치르며 점점 발전하고 있는 정우영이다. 올해 성적은 18경기 2승 1패 2홀드 14⅔이닝 평균자책점 3.07이다. 지난달에는 5경기에서 1승 1홀드 4⅓이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기도 했다.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정우영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0회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승리 투수가 됐다. 동시에 11회초 생애 첫 타석에 들어서며 소원을 이뤘다. 엑스포츠뉴스 DB


정우영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최대한 타자랑 승부를 하려고 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범타 유도를 위해) 최대한 타자가 칠 수 있도록 승부하려고 한다. 중간 투수라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기가 많은데, 주자를 진루시키지 않으려고 최대한 신경 쓰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정우영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긴 시간 떠나지 않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어진 역할 잘해서 팀이 이기는 데 도움되도록 하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SPOTV 중계화면 캡처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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