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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넘고 자신감 UP…'7월 4G ERA 0.69' NC 하트 "장타 맞지 않기 위해 노력"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26 09:45 / 기사수정 2024.07.26 09:45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가 리그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에이스의 위용을 뽐냈다.

하트는 25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7-4 승리에 크게 기여하면서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이날 하트의 투구수는 101개로, 구종별로는 투심(33개), 직구(23개), 스위퍼(17개), 체인지업(16개) 커터(10개), 커브(2개) 순이었다. 투심 최고구속 및 평균구속은 각각 152km/h, 147km/h를 나타냈다.

NC는 25일 경기 전까지 팀 2연패 및 KIA전 8연패를 이어가고 있었다. 연패 탈출과 함께 주중 3연전을 마무리하길 원했다. 그만큼 선발 중책을 맡은 하트의 어깨가 무거웠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하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 흐름은 순조로웠다. 타선이 1회초에만 대거 6점을 뽑아내면서 하트에게 힘을 실어줬다. 득점 지원에 탄력을 받은 하트는 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2회말에는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변우혁-김태군-박찬호로 이어지는 KIA의 하위 타선을 범타 처리했다.

하트의 무실점 행진에 제동이 걸린 건 5회말이었다. 하트는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를 내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이창진을 범타로 돌려세웠지만, 2사 1루에서 김도영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트의 시즌 7번째 피홈런.

하지만 하트는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고, 6회말에는 1사 1·2루 위기에 몰린 뒤 김태군의 삼진과 박찬호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하트는 7회말을 앞두고 김재열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NC 선발투수 하트가 이종욱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수비를 마친 NC 선발투수 하트가 이종욱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하트는 팀이 앞선 두 경기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분위기가 조금 가라앉았는데, (상대팀) KIA가 공격력이 좋았기 때문에 마운드 위에서 조금 더 집중해서 투구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승리는 NC뿐만 아니라 하트에게도 의미가 있었다. 하트는 전반기 KIA를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0이닝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는데, 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하트는 "2스트라이크를 먼저 선점한 뒤 볼카운트에 몰리지 않도록 하려고 했다.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신의 투구를 돌아봤다.

야수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하트는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으면서 편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내가 실수하더라도 그걸 만회할 수 있을 만큼 야수들이 잘해줬다"며 "1회초에 많은 득점을 만든 우리 팀 야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NC 하트가 훈련을 위해 나서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하트는 25일 KIA전을 포함해 20경기 124이닝 9승 2패 평균자책점 2.47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4경기 26이닝 2승 평균자책점 0.69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준 하트다.

사령탑도 하트의 투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강인권 NC 감독은 "선발투수 하트 선수가 6이닝 2실점을 기록,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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