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젠지가 철옹성같은 모습으로 어느새 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했다. 김정수 감독은 젠지가 다양한 조합을 꾸릴 수 있는 비결로 "넓은 챔피언 폭을 기반으로 포지션 간 밸런스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지는 2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2라운드 브리온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LCK 최다 연승 기록 경신(25)과 함께 개막 후 11연승(0패, 득실 +21)을 질주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정수 감독은 먼저 LCK 내 최다 연승 기록 경신에 대해 "그간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기록 달성은 기분 좋은 일이다"며 결과에 만족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젠지는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포함 올해 눈부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성적 비결에 대해 김정수 감독은 '자체 피드백'을 꼽았다. 김정수 감독은 "워낙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라서 어떻게하면 승리할 수 있을지 인게임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선수들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승리에 대한 젠지의 고민은 브리온 상대 1세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젠지는 탑 라인 선픽에 좋은 나르를 상대로 칼리스타를 꺼내 상당한 이득을 취했다. 김정수 감독은 "이전에도 칼리스타가 상대하기 좋았고, '기인' 김기인 선수가 칼리스타를 선택하면 정글-서포터에는 탱커를 배치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 반대도 마찬가지이며,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젠지의 다음 2라운드 경기 상대는 광동이다. 광동전에서 승리한다면, 젠지는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김정수 감독은 "최근 패치로 '불독' 이태영 선수가 상당히 잘하던 트리스타나, 코르키가 하향됐다. 이전과는 다른 구도가 나올것 같은데, 패치 버전에 맞게 꼼꼼하게 연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수 감독은 언젠가 연승이 끊길 수 있다고 보고, 그때 피드백을 착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과 18승 0패는 정말 힘들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언젠가는 패배할텐데 흔들리지 말자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