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2사 만루 KIA 김도영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이범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 경기 연속으로 불펜 소모 없이 승리를 차지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8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 도전에 성공한 KIA는 시즌 성적 59승2무35패를 만들면서 60승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지난달부터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경기를 소화 중인 알드레드가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면서 3승째를 올렸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알드레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전날 양현종이 9이닝 1실점으로 완투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 알드레드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이틀간 불펜투수가 1명도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승리만큼이나 값진 성과였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홈런 1개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최원준이 멀티출루로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또 최원준은 지난달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KIA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경기 초반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의 송구 실책 때 3루주자 나성범과 2루주자 한준수가 나란히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최원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2사 1·3루의 기회를 맞은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로 점수를 추가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NC 선발 신민혁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⅔이닝 만에 교체되면서 분위기가 KIA 쪽으로 넘어갔다.
KIA는 3회말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 5회말 김선빈의 솔로포로 점수를 뽑아내면서 7점 차로 달아났다. 날씨도 KIA를 도왔다. 5회말 종료 이후 비가 쏟아졌고, 심판진이 오후 8시 56분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두 팀의 시즌 11차전이 그렇게 막을 내렸다.
20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김도영의 만루 홈런과 최형우 나성범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LG에 6:5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KIA 이범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선발투수 알드레드가 5이닝을 완벽하게 막아줬다. 지난 등판 때보다 구속이나 구위 면에서 확실히 좋은 모습이었다. 우타자들을 상대로 호투했다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초반부터 집중타가 나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최원준과 김도영의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확실히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김선빈의 홈런도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 5이닝 경기로 마무리됐는데, 주중 2경기를 선발투수로만 마무리한 부분이 향후 불펜 운용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6회초 1사 2,3루 KIA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KIA는 25일 김도현을 선발로 내세워 9연승에 도전한다. NC의 선발투수는 카일 하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