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4인용 식탁' 결혼 8년차 나르샤가 남편과 결혼식을 따로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서는 안무가 배윤정이 출연해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제이쓴, 조갑경을 초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나르샤는 "결혼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배윤정은 "결혼식 초대를 안했나?"라고 물었고, 나르샤는 "저 결혼식을 안했으니까"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이쓴은 "올해 다시 해라"라며 놀라워했고, 나르샤는 "같은 사람이랑?"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나르샤는 지난 2016년 동갑내기 남편 황태경과 결혼했다. 남편 황태경은 직업 패션사업가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나르샤는 "많은 경우의 수를 봤지 않냐. 너무 많은 사람들의 결혼식을 갔는데 즐거워해야 하는 날인데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봤다"라며 "결혼을 하게 되면 이렇게는 안 하고 싶다는 게 있었던 것 같다. 나중에 때가 돼서 남편이랑 얘기를 했는데 같은 생각이더라. 그래서 '우리 하지 말자'라고 했다. 그래서 '여행이나 갈래?' 해서 실컷 놀고. 이 장소가 괜찮으니까 내일 여기 와서 결혼식을 올리자고 했다. 삼각대 하나 가져갔다. 옷도 새 옷도 아니고 하얀색 옷 하나씩 챙겨갔다"라고 설명했다.
제이쓴, 배윤정은 "낭만적이다"라며 감탄했다. 나르샤는 "그날 찍은 사진이 저희의 결혼 앨범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프러포즈는 누가했냐"는 물음에 나르샤는 "프러포즈는 누가 안했다"라고 답했다. 배윤정, 조갑경, 제이쓴은 이에 의아해했으나 본인들 또한 프러포즈가 없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쓴은 "내가 생각한 프러포즈는 있었다. 통장 보여주면서 '나 이만큼 있으니까 결혼하자'였다.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허튼짓 안 하고 열심히 산 흔적을 보여주고 싶었다. 통장을 보여주는 건 내 모든 걸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최고의 프러포즈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현희가 돈을 세고 있어서 좀 그랬지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르샤 또한 "저는 프러포즈는 따로 없었고 혼인신고도 1년 뒤에 했다.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살았는데 1년이 지난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