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송파, 임재형 기자) 한국 '발로란트' e스포츠의 예사롭지 않은 성장세가 이번 결승전 현장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행사에 퍼시픽 인기 팀 젠지, DRX가 대결하는 서사가 더해지면서 현장, 온라인 모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젠지, DRX가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시즌 그랜드 파이널 우승컵을 두고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미 국제대회 '챔피언스 서울' 진출을 확정한 두 팀은 올해 두 번째 퍼시픽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승부에 돌입했다.
한국 '발로란트'를 대표하는 팀들이 대결한 만큼 이번 결승전은 많은 팬들이 서사에 주목했다. 먼저 젠지는 이번 결승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팀으로, 지난 6월 종료된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퍼시픽 및 한국 팀 최초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는 등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했기 때문에 퍼시픽을 넘어 '챔피언스 서울'에서도 호성적이 기대되는 팀이다.
DRX는 퍼시픽 스테이지2에서 본격적인 리빌딩 완료를 알리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 강자' 자리를 공고히했다. 패자조 결승에서 DRX는 프랜차이즈 이후 팀 내에 주어졌던 숙제를 드디어 완료했다. '천적' PRX를 '패패승승승' 역스윕으로 제압하면서 첫 우승을 위한 물꼬를 텄다.
젠지, DRX의 명승부가 예견되면서 현장에는 3000개의 좌석이 모두 채워지면서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온라인에서도 결승전의 인기는 대단하다. VCT 공식 채널 기준 한국(유튜브), 퍼시픽(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플랫폼의 시청자 수는 도합 약 8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한국 채널은 약 3만 명에 달하는 시청자가 모이면서 늘어나고 있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인기를 입증했다.
한편 올해 '발로란트' e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할 '챔피언스 서울'은 오는 8월 1일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리며, 결승 시리즈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펼쳐진다. '챔피언스 서울'에는 퍼시픽 결승전에 오른 젠지, DRX와 함께 PRX, 탈론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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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