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생 동갑내기' 오승환-추신수, KBO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 나란히 '정조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삼성 오승환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과 SSG 랜더스 외야수 추신수가 KBO리그 역대 최고령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1982년 7월 15일생' 오승환은 18일 기준 42세 3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인 임창용(전 KIA)의 42세 3일에 다가섰다. 19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세이브 시에는 42세 4일로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번 시즌 25개의 세이브로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오승환은 역대 첫 번째 4시즌 연속 30세이브까지도 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27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무사 2루 SSG 추신수가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환과 단 이틀 차이인 '1982년 7월 13일생' SSG 추신수는 19일 기준 42세 6일의 나이로, 오는 21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에 출전하면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에 타이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종전 최고령 타자 출장 기록은 2007년 5월 10일 문학 SK(현 SSG)전에서 기록된 펠릭스 호세(전 롯데)의 42세 8일다. 같은 날 홈런을 기록하며 최고령 안타, 홈런 기록까지 경신했다.

이번 시즌 48경기에 출장하며 41안타 3홈런을 기록중인 추신수는 22일 42세 9일의 나이가 되고, 그 이후에 출장한 경기에서 안타, 홈런을 기록할 경우 종전 호세가 보유한 세 부문의 최고령 기록을 모두 경신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함을 보여주고 있는 두 동갑내기 선수의 최고령 기록 경신이 이번주 안에 달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