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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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조기강판→불펜 부진까지…KIA, 타선 폭발에도 연패 막지 못했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14 01:23 / 기사수정 2024.07.14 01:23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대량 득점과 함께 역전승을 바라보던 KIA 타이거즈가 재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15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51승2무35패(0.593)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KIA의 계획이 완전히 꼬였다. 선발투수 윤영철이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기 때문이다. 2이닝을 소화한 윤영철은 3회초를 앞두고 임기영과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사유는 허리 근육 통증.

윤영철은 곧바로 구단 지정 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결과는 요추 염증. KIA 관계자는 "추가 검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15일에 정확하게 검진을 진행할 것"이라며 "(부상 부위는) 통증이 있긴 했지만, 그동안 관리받은 부위였다. 엔트리 말소 여부는 14일 경기 전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찍 불펜을 소모해야 했던 KIA는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하지만 급하게 몸을 풀고 나온 임기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3회초 최지훈에게 솔로포를 허용했고, 최정의 투런포로 실점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윤영철-임기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세 번째 투수 곽도규도 부진했다. 5회초에 구원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면서 두 팀의 격차는 7점 차까지 벌어졌다.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어지는 듯했다.

연패를 원치 않았던 KIA는 5회말부터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김선빈이 2루타를 치면서 무사 2·3루로 연결했다. 서건창과 한준수가 각각 낫아웃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SSG 선발 송영진이 2사 2·3루에서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주자 나성범이 홈으로 달려들어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박찬호의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간 KIA는 2사 1·3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후속타자 최원준도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4점 차로 추격했다. 2사 1·2루의 기회를 맞은 김도영까지 1타점 적시타를 뽑으면서 SSG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3점 차까지 추격한 KIA는 6회말 1사 만루에서 홈런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소크라테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조병현의 6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최원준이 기습번트 성공으로 안타를 만들었고, 김도영과 최형우는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나성범은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주자 최원준을 홈으로 안내했다.



역전에 성공한 KIA는 승리를 위해 7회초 필승조를 가동했다. 코칭스태프의 부름을 받은 투수는 장현식이었다. 하지만 장현식은 ⅓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2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KIA는 7회말과 8회말 노경은을 상대로 득점 없이 침묵했고, 9회초 3실점하면서 승부의 추가 SSG 쪽으로 기울어졌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던 KIA 팬들은 경기가 끝나기 전에 하나둘 야구장을 빠져나갔다.

시리즈 스윕패 위기에 몰린 KIA는 14일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반전을 노린다. SSG의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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