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가 선발 오원석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에 4:2로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14-6으로 승리하면서 2연승을 달렸다. SSG의 시즌 성적은 44승1무43패가 됐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3회말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나면서 2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SSG는 3회초에만 무려 10점을 뽑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선발투수의 조기교체를 극복했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안타 3개를 포함해 4출루 활약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6회초 2사 1루 SSG 에레디아가 중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루 SSG 고명준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SSG는 KIA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3회초에만 대거 10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에레디아, 고명준의 2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달아났다.
SSG는 김민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고, 1사 만루에서 정준재의 2루수 땅볼 때 3루주자 고명준의 득점으로 7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최지훈이 2타점 3루타를 때렸고, 추신수도 1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태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득점 지원에 힘을 내려고 했던 SSG 선발 오원석은 3회말 1사에서 최원준의 몸에 맞는 볼 때 헤드샷 퇴장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하지만 뒤이어 올라온 최민준이 ⅔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타자들은 4회초 3점을 더 뽑으면서 KIA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었다.
SSG는 4회말 김선빈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실점 하면서 KIA에 쫓기기도 했지만, 5회초 에레디아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번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불펜투수들은 6회말 변우혁의 솔로포 이후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책임지면서 8점 차 승리를 확정했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키움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야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3회초 타자일순하며 10득점을 올린 부분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타자들에 대한 칭찬을 이어간 이 감독은 "(추)신수를 비롯한 고참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안타, 득점, 타점에 기여하면서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이틀 연속으로 타격이 살아난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또 "선발투수의 갑작스러운 헤드샷 퇴장으로 어려운 경기를 투수들의 릴레이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며 "3연전 스타트를 잘 끊었고, 남은 2경기도 좋은 경기 펼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3연승 및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SSG는 13일 선발로 송영진을 내세운다. KIA의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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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