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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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아놀드, 카타르 월드컵 내내 벨링엄 괴롭혔다…도대체 무슨 이유로?

기사입력 2024.06.29 20:4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맹활약을 펼치면서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잉글랜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리버풀로 향할 수 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인 조던 헨더슨과 트렌드 알렉산더-아놀드가 식사 시간마다 그를 리버풀로 데려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9일(한국시간) "조던 헨더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주드 벨링엄을 리버풀로 데려오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했다"며 "잉글랜드 동료인 코너 코디에 따르면 두 선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링엄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려 했다"고 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활약한 코디는 "매 식사 시간에 헨더슨과 알렉산더 아놀드가 벨링엄의 양쪽에 앉았다"며 "두 사람은 리버풀이 얼마나 좋은지, 위르겐 클롭이 얼마나 좋은지 등 모든 것에 대해 얘기했고 우리는 모두 그 자리에 앉아 무언가를 먹으며 그들의 얘기를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이었던 벨링엄이 지난해 여름 팀을 옮기는 것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었다. 2022-2023시즌이 끝나기 전부터 그가 시즌이 끝나면 이적할 것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많았고 레알과 리버풀 등 여러 클럽이 후보에 있었다.

헨더슨과 알렉산더 아놀드가 설득했지만 벨링엄의 선택은 레알이었다. 벨링엄은 1억 300만 유로(약 1524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레알로 향했다. 두 선수의 대표팀에서 설득이 통하지 않았다.

여기에 리버풀의 주장이었던 헨더슨은 벨링엄의 선택이 결정되기도 전에 리버풀을 떠났다. 그는 13년간 활약한 리버풀을 뒤로하고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다. 그러나 사우디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반시즌 만에 사우디를 떠나 네덜란드 아약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의 레알 이적은 첫 시즌부터 대성공이었다. 그는 2023-2024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19골과 6개의 도움을 비롯해 42경기에서 23골과 13골을 기록하며 팀의 2관왕의 일등 공신이 됐다. 레알은 벨링엄의 활약 속에 리그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벨링엄은 대활약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후보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그의 레알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 등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레알에서의 첫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벨링엄은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우승을 노린다. 헨더슨은 이번 유로 2024 명단에 발탁되지 않아 두 선수와 함께 대회를 누비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의 시작은 그리 좋지 못하다. 잉글랜드는 조별 예선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긴 했으나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 등 공격 자원이 출중했으나 3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벨링엄의 활약도 아쉬웠다. 벨링엄은 세르비아와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기세를 이어갈 듯했으나 이후 2경기에서 케인과 동선이 겹치는 등 눈에 띄지 않는 모습이었다. 잉글랜드의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전술과도 맞지 않는 느낌이었다.

벨링엄은 잉글랜드의 유로 첫 우승이자 메이저 대회 58년 만에 우승을 위해 달리고 있다. 잉글랜드가 우승한다면 벨링엄의 발롱도르 수상을 예측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잉글랜드는 오는 1일 슬로바키아와 16강 단판 승부로 토너먼트 여정을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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