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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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돌지 않았습니까" 답답했던 이승엽, 1점 차 9회 2아웃에 체크스윙 오심 '토로'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6.26 18:04 / 기사수정 2024.06.26 19:40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이승엽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25일 어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4-5 석패를 당한 두산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전적 42승2무36패를 마크했다.

5회말 한화에게 빅이닝을 허용하며 7회까지 0-5로 끌려가던 두산은 8회초 터진 김재환의 스리런으로 점수를 3-5, 2점 차까지 좁혔다. 그리고 9회초 한화 마무리 주현상 상대 선두 강승호가 우전 2루타로 출루, 이유찬 뜬공 후 대타 김기연의 중전안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4-5, 단 한 점 차가 됐다. 이후 라모스는 3구삼진으로 물러나며 2아웃.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김재환이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베어스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김재환이 홈런을 날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두산 베어스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김재환이 홈런을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두산 김재환이 홈런을 날린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그리고 계속된 2사 1루 상황,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섰다. 정수빈은 주현상의 낮게 깔린 초구 슬라이더를 골라낸 뒤 2구 체인지업을 지켜봤다. 그리고 문제의 3구. 정수빈이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에 배트를 돌리다 그대로 멈췄으나, 황인권 3루심은 정수빈의 방망이가 돌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정수빈은 아쉬움의 표정을 지었고, 이승엽 감독은 곧바로 더그아웃에서 나와 심판에게 판정을 어필했다. 중계 화면상 배트가 멈추는 것이 확연히 보였으나 판정이 번복될 수 없었고,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고, 정수빈이 타격한 4구가 2루수 뜬공이 되면서 결국 한화의 승리가 경기가 종료됐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2루 두산 정수빈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1사 2루 두산 정수빈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1사 1루 두산 정수빈이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6일 경기를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어필 상황에 대한 질문에 "(방망이가) 안 돌지 않았나. 안 돈 걸 돌았다고 하니까. 왜냐하면 우리는 1점 차이에서 1볼-2스트라이크가 되냐, 2스트라이크-1볼에 되냐가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었다"면서" 사실 바뀔 상황이 아니니까 어필을 해도 크게 의미는 없었다. 근데 답답하니까 이야기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토로했다.

체크스윙은 여전히 비디오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근 체크스윙 오심이 늘어나면서 현장에서는 체크스윙도 비디오판독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 이승엽 감독은 관련 질문에 "넣는 게 모두가 편하지 않을까. 심판들도 편하고, 현장도 편하다"라면서 "이런 문제가 또 생기면 또 실행위원회에서 건의해 개선의 여지는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문동주를 상대하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지명타자)~강승호(1루수)~박준영(유격수)~이유찬(2루수)~조수행(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라울 알칸타라가 선발 등판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루 NC 김형준의 내야 땅볼 때 1루주자 김휘집의 2루에서의 세이프에 대해 두산 측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 실시했으나 원심 유지. 이후 두산 이승엽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태그아웃이 아닌 포스아웃 상황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1루 NC 김형준의 내야 땅볼 때 1루주자 김휘집의 2루에서의 세이프에 대해 두산 측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 실시했으나 원심 유지. 이후 두산 이승엽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태그아웃이 아닌 포스아웃 상황이라고 어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2-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이 2-0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두산 이승엽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두산 베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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