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7:01
스포츠

피는 못 속인다, ML 124승 삼촌처럼 '선발 체질' 증명…김윤하, 키움 선발진에 활력소 될까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6.26 11:30 / 기사수정 2024.06.26 11:30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피는 못 속인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5이닝 1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팀의 9회말 6-5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날 김윤하는 승리 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빼어난 투구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포심 패스트볼(39구)은 최고 시속 147㎞까지 나왔으며 커브(19구)와 포크볼(11구), 슬라이더(9구)의 조화도 잘 이뤄졌다.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이날 전까지 김윤하는 1군 7경기 10⅔이닝 평균자책점 10.13을 기록했다. '2024 KBO 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키움에 입단한 그는, 프로 첫해 부침을 겪고 있었다.

키움이 많은 기대를 하는 김윤하이기에 퓨처스리그에서는 꾸준히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퓨처스리그 8경기(7선발)에 등판해 1승 4패 28⅓이닝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고, 이날 정찬헌이 빠진 선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출격을 명받았다.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김윤하 선발 등판에 관해 "올해 3~5선발을 계속 시험 삼아 등판시키고 있다. 신인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 합류했지만, 그래도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또 그런 기회 속 성장을 도모해야 하기에 퓨처스리그에서 그런(선발) 기회를 잡았다. 1군에서 어떻게 마운드 운영을 하는지 직접 판단해야 할 것 같아 오늘(25일) 선발 등판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윤하는 그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선발 투수라는 맞는 옷을 입은 듯 씩씩하게 공을 던지며 NC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선발 투수로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던 외삼촌인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떠오르게 했다.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박찬호는 지난 1994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성적은 476경기(287선발) 124승 98패 2세이브 1993이닝 평균자책점 4.36 1715탈삼진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야구 선수로 유명세를 탔다. 박찬호는 데뷔 첫해인 1994년과 이듬해인 1995년 주로 구원 투수로 나섰지만, 1996년부터 조금씩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이내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야구 인생 황금기를 맞이했다.

표본은 적지만, 김윤하도 비슷한 흐름이다. 구원 투수로는 부침을 겪었으나 자신에게 찾아온 선발 등판 기회에서 기대에 부응하듯 제 공을 던졌다. 이를 발판 삼아 더 성장할 수 있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

키움은 올 시즌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제외하고는 기대만큼 선발진을 끌어가지 못하고 있다. 베테랑 하영민이 분전하고 있지만, 그 뒤를 받쳐줄 새 얼굴들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이날 김윤하의 호투는 많은 의미가 있었다. 선발 투수 김윤하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팀과 개인 모두에게 중요할 등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키움 투수 김윤하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생애 첫 선발 등판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팀의 6-5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키움 히어로즈


사진=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